김우빈 "짧으면 6개월 산다해“…비인두암 얼마나 위험하길래?

[셀럽헬스] 배우 김우빈 비인두암 투병 회상

김우빈은 2017년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투병 후, 2019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캡처]
배우 김우빈이 비인두암 투병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는 김우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우빈은 2017년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투병 후, 2019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김우빈은 암 투병 당시를 회상하며 “전 원래 긍정적인 편, 어떤 상황에서도 장점을 찾아내는 성격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드라마처럼 병원에서 갑자기 ‘짧으면 6개월이다’라고 말해서 너무 놀라고, 무섭고, 꿈이었으면 좋겠고, 그런 상황들이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걸 이겨내지 못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을 아예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라고 말했다.

치료하면서 계속 마음을 다잡았다는 김우빈은 “10년간 바쁘게 살아왔으니 하늘에서 시간을 준 건 아닐까 생각하려고 했다”라며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셨다. 제가 받았던 것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해 주고 싶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목 주위 덩어리 만져지고 한쪽 코 막힘 오래 가면 비인두암 의심해야

김우빈이 앓았던 비인두암은 코, 목, 편도선에 생기는 암으로 두경부암의 일종이다. 비인두는 뇌 바로 아래의 코와 귀, 입천장 부위를 말한다.

발병 원인은 유전적 요인, 바이러스 감염, 만성적인 코의 염증 등 다양하다. 소금으로 절인 염장음식에 많은 니트로사민 성분과 음식물을 가열할 때 나오는 다환 탄화수소 성분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목 주위에 갑자기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피가 섞인 콧물, 묽고 맑은 액체가 나오는 중이염을 앓은 후 귀가 먹먹해지면 비인두암을 의심할 수 있다. 청력 저하, 한쪽의 코막힘 등도 나타날 수 있다. 비인두암이 뇌로 진행하면 뇌신경마비를 일으키기도 한다.

민감한 부위로 수술 치료 어려워…방사선 치료에 잘 반응

비인두는 코의 가장 안쪽 부분으로, 얼굴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 중 하나여서 수술로 치료하는 것은 어렵다. 또 방사선 치료에 비교적 잘 반응하기 때문에 비인두암은 방사선 치료가 표준 치료로 시행된다. 초기 암은 방사선 치료 단독으로, 진행된 암은 방사선-화학 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권고되고 있다.

비인두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한쪽 코막힘, 귀 먹먹함 등이 오래 간다면 병원을 찾도록 한다. 또 비인두암 발병에는 바이러스나 음식 등의 영향도 있으므로 예방을 위해 평소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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