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cm 52kg' 한고은, 몸매 유지 비결은 걸레질?

[셀럽헬스] 배우 한고은 집안일 운동

한고은이 걸레질로 운동하는 것을 재현하고 있다. [사진= TV조선 예능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
한고은(49)이 몸매 유지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키 174cm에 몸무게 52kg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15일에 방송된 TV조선 예능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는 배우 한고은이 출연해 청담동의 단골 식당을 소개했다.

이날 허영만과 신사동의 안동국숫집을 찾은 한고은은 “외할머니께서 안동 분이셨다. 식혜를 안동식혜를 먹었다. 김칫국물 같은 빨간 식혜 있지 않나”라며 “그런데 서울 사람들은 하얀 식혜를 먹는다. 제가 안동식혜를 얘기했을 때 '색깔이 왜 빨개?'라며 믿지 않았다”라고 일화를 전했다.

이어 허영만은 한고은에게 “평소에 보통 무슨 운동을 하냐”고 물었다. 이에 한고은은 “평상시에 움직이는 게 운동이지 않나. 집 청소 한 번 하면 땀이 삐질 난다”라며 “바닥을 걸레 두 개 들고 닦으면 전완근 운동이 된다”고 답하며 시범을 보여 눈길을 모았다.

집안일, 칼로리 소모에 도움 돼

한고은이 말한 바와 같이 집안일은 실제로 운동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청소기를 30분간 돌리면 90kcal가 소모되고 욕조를 청소하면 100kcal가 소모된다. 빗자루나 대걸레로 바닥 청소를 하면 200kcal가 소모된다.

집안일 중 가장 운동 효과가 큰 것은 창문 닦기다. 창문을 20분 닦으면 115kcal가 소모된다. 특히 집안일을 할 때 허리와 배에 힘을 주면 더욱 효과가 좋다.

집안일을 통해 운동을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청소기를 돌릴 때는 앞뒤로 움직이면서 팔을 쭉 펴고 구부리는 것을 반복한다. 청소기를 앞으로 밀 때 한쪽 다리를 90도로 굽히는 런지 자세까지 취하면 칼로리 소모와 하체 근력 증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칼로리 소모가 큰 창문 닦기를 할 때는 가능한 원을 크게 그린다. 양쪽 팔을 번갈아 가면서 하면 30분 동안 무려 170kcal를 태울 수 있다. 또 세제나 생수병, 빨래 바구니 등을 아령처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망 위험 낮추고 뇌 건강에 좋아

집안일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노르웨이의 한 스포츠 연구팀이 성인 3만 6000명을 6년간 추적한 결과, 매일 집안일을 1시간씩 하면 사망 위험이 절반 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술지 《BMC 노인의학(Geriatrics)》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집안일은 유산소 운동의 효과가 있어 심혈관을 건강하게 만들고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연구진이 집안일, 뇌의 크기, 그리고 인지 능력 사이의 연관성을 살펴본 결과 집안일에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한 사람들이 평소 운동량에 상관없이 더 큰 크기의 뇌를 갖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기억력과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와 인지 능력의 여러 측면에 관여하는 전두엽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관찰됐다.

잘못된 자세로 집안일하면 관절 상할 수도

하지만 잘못된 습관이나 자세로 하는 집안일은 관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만약 걸레를 짜거나 손빨래를 자주 하면 손목터널증후군 등으로 인해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무릎을 꿇고 걸레질을 하는 것도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이 된다.

집안일을 하면서 몸에 무리가 가는 것을 줄이려면 수시로 스트레칭을 하고 목이나 어깨가 한 자세로 경직되지 않도록 자세를 자주 바꾼다. 만약 어깨가 무겁거나 목덜미부터 허리까지 뻣뻣하게 굳는 등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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