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혈당 관리 너무 힘들어”... 특히 조심해야 할 식습관은?
혈압, 혈당 관리 안 하면 나도 모르게 혈관 망가진다
나이가 들면 혈압, 혈당 관리에 비상이 걸린다. 음식 조절, 운동 등 생활 습관에 조금만 소홀해도 혈압, 혈당이 치솟는다. 이번 추석 연휴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짜고 기름진 음식이 많고 몸의 움직임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혈압, 당뇨병 예방-관리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고혈압, 당뇨 다 있는 사람 너무 많아”...심장-뇌혈관질환 위험 높다
고혈압, 당뇨병 중 하나만 있어도 몸 관리에 바짝 신경써야 한다. 대표적인 기저질환이 둘 다 있으면 심장-뇌혈관질환을 비롯해 각종 질병 위험이 높아진다. 지난해 고혈압, 당뇨병이 모두 있어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이 87만여 명이나 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60% 정도가 당뇨병·고혈압 환자이거나 전 단계로 나타났다. 하지만 40대는 50%, 30대는 25% 정도만 이를 인지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혈압, 혈당 관리 왜 중요한가... 나도 모르게 혈관 망가진다
혈당, 혈압 조절에 실패하면 혈관이 망가진다. 나도 모르게 혈관이 좁아지고 막히는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증), 뇌졸중(뇌경색-뇌출혈)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췌장암 등 암 위험도 증가한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통계(2021년)에 따르면 환자는 물론 전 단계까지 포함하면 당뇨병은 30세 이상 성인의 63.0%(2296만명), 고혈압은 57.1%(2074만명)나 된다. 과거에 비해 식습관의 변화가 두드러지면서 혈압과 혈당이 치솟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고혈압, 당뇨병의 주요 원인은?... 생활 습관 개선 필수
고혈압의 주요 원인은 유전, 짠 음식 섭취, 흡연, 과음, 운동 부족, 지나친 스트레스 등이다. 당뇨병은 유전, 과다 열량 섭취, 운동 부족 등이 꼽힌다. 식습관, 운동 등 생활 습관 개선이 예방 및 관리에 필수적이다. 중년은 물론 비만 등 위험요인이 있는 30대 역시 정기 검진을 통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파악해야 한다. 자신이 고혈압, 당뇨병 환자 인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 스스로 병을 키우는 것이나 다름 없다.
TV 시청 중에도... 허벅지, 종아리 근육 자극 운동을
추석 연휴가 계속되고 있다. 기름지고 짠 명절 음식을 자주 먹으면 고혈압, 당뇨병 전 단계의 경우 위험 상황을 맞을 수 있다. 건강한 사람도 조심해야 한다. 평소 하던 운동을 쉬면 신체 활동량이 줄어들 수 있다. 많이 먹고 덜 움직이면 고혈압, 당뇨병 예방-관리에 좋지 않다. 열량이 낮은 채소를 더 먹고 TV 시청 중에도 자주 일어나 거실을 걷거나 발뒤꿈치 들기, 스쿼트를 하는 게 좋다. 혈당을 내리는 데는 허벅지, 종아리의 근육과 혈관을 자극하는 운동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