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풀다 고막 다칠 수도? 안전하게 풀려면 '이렇게'

[오늘의 건강]

코를 세게 풀면 압력에 의해 비강의 염증이 귀로 번져 중이염에 걸릴 수도 있다. 심한 경우 고막이 손상되기도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소나기가 내리겠다. 수도권·강원도·충청권 북부는 오후까지 가끔 비가 오겠고 강원 내륙과 산지는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5∼35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가을이 오면 감기와 비염이 기승을 부린다. 시도때도 없이 터져나오는 재채기나 콧물, 코막힘 등으로 인해 코도 자주 풀게 된다. 하지만 코를 풀 때도 주의할 점이 있다.

만약 답답하다고 코를 너무 세게 풀면 압력으로 인해 혈관이 터져 코피가 날 수 있다. 특히, 환절기에는 점막이 건조하고 얇아져 혈관이 터지기 더 쉽다. 게다가 코를 세게 풀면 압력에 의해 비강의 염증이 귀로 번져 중이염에 걸릴 수도 있다. 심한 경우 고막이 손상되기도 한다.

올바르게 코 푸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코는 한 번에 한쪽씩, 한쪽을 가볍게 눌러 막고 푼다. 양쪽 코를 동시에 막고 코를 풀면 귀가 먹먹해 질 수 있다. 이관으로 바람이 들어가 강한 충격을 주기 때문인데, 중이염과 부비동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금물이다.

만약 한쪽 코를 막고 코를 풀어도 귀가 먹먹해진다면? 이는 코가 한쪽으로 휘어 코 한쪽이 좁아진 상태일 수 있다. 만약 코가 심하게 휘어 평소 호흡이 불편할 정도라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코가 꽉 막혀서 잘 풀어지지 않는 상태라면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면서 코를 푸는 것도 방법이다. 더운 증기가 코 안 점막의 부기를 가라앉히고 코 안쪽이 넓어지게 해 적은 힘으로도 코를 풀 수 있다. 또 코 양옆에 움푹 들어간 부분을 마사지하면 부비강에서 코로 들어가는 부위에 쌓여있던 콧물이 풀리게 된다. 이 상태에서 코를 풀어 배출시키는 것도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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