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투병한 정애리...60대에도 날씬 비결, '이 음식' 멀리한다
[셀럽헬스] 배우 정애리 건강 관리 비결
배우 정애리(64)가 건강 관리 비결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배우 정애리가 출연했다. 박원숙은 60대에도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정애리를 보며 “별로 잘 안 먹는구나”라고 짐작했다.
그러자 정애리는 “저 잘 먹는다. 집에서 움직이고 요가도 한다”라며 “제가 웃으면서 ‘생존 운동이에요’라고 하는데 우리가 다 시니어잖나. 아픈 사람과 시니어들을 위해 나누고 싶어서 (요가 동영상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매일매일 (요가 수련을) 하면서 지도자 자격증도 땄다”고 밝혔다.
정애리는 평소 즐겨 먹는 식단도 공개했다. 글루텐을 피하는 채식 위주의 건강식이었다. 아침에 주로 낫토, 요구르트, 삶은 달걀, 바나나, 삶은 토마토 등을 먹는다는 그는“(예전에는) 밀가루를 많이 좋아했다. 아프고 나서 조심하고 있다. 항암할 땐 아예 안 먹었고, 지금은 워낙 좋아하니까 곡물 섞인 거나 유기농 밀가루를 먹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체와 정신 모두 건강하게 하는 요가
과거 난소암 1기로 항암 치료를 받은 바 있는 정애리는 운동과 식단으로 꾸준히 건강을 관리하고 있었다. 먼저 그가 지도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요가는 다양한 자세를 훈련하면서 신체‧정신적 건강을 향상하는 운동이다. 몸의 각종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움직임 개선을 돕는다.
요가의 이점 중 하나는 복식 호흡이다. 복식 호흡을 하면 세포와 조직에 영양분이 원활하게 공급되고 혈액순환이 촉진된다. 근육량과 기초체력 향상에도 좋다. 인도 굴바르가대(Gulbarga University) 의대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요가는 전신 근력 강화, 지구력 향상,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다.
요가는 뇌 건강에도 이롭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요가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억 능력, 뇌 신경가소성 개선에 도와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낮춘다. 신경가소성이란 뇌가 스스로 신경회로를 바꾸는 능력으로 새로운 행동이나 경험 적응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불내증 없다면 글루텐 프리보다 통밀 선택
정애리는 암 발병을 계기로 밀가루 음식을 멀리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그가 주의하는 글루텐(gluten)은 밀속의 단백질인 글루테닌(glutenin)과 글리아딘(gliadin)이 결합해 만들어진 ‘단백질 그물망’으로 이것이 촘촘할수록 밀가루 음식의 점성과 탄성이 강해진다.
만약 글루텐에 민감하거나 불내증이 있다면 밀가루 음식을 먹고 설사,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이보다 심해 글루텐이 체내 면역 반응을 일으켜 소화기관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소화장애증(셀리악병) 환자는 글루텐을 아예 피해야 한다.
하지만 글루텐과 관련해 몸에 이상반응이 없다면 굳이 글루텐을 피해야할 필요는 없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 대부분이 글루텐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글루텐이 없는 식품을 섭취하는 사람은 변비를 겪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병 환자라면 글루텐 프리 제품을 안 먹는 게 좋다. 글루텐 프리 제품은 대부분 쫄깃한 식감을 위해 글루텐 대신 쌀, 옥수수, 감자 전분 등의 탄수화물을 첨가하기 때문에 혈당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혈당이나 염증을 관리하는 도중 밀가루 음식을 꼭 먹고 싶다면, 글루텐프리 밀가루보다 통밀 제품을 섭취하는 게 좋다. 밀을 덜 정제했기 때문에 소화 흡수가 느려 혈당이 천천히 오른다. 하지만 통밀가루라 하더라도 과다 섭취는 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