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 ‘글로벌 R&PD 센터’ 상량식

본사와 연구소 이전 계획...내년 하반기 완공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오른쪽 다섯번째)과 공사 주요 관계자들이 상량식을 거행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인천 송도에 신축하는 ‘글로벌 R&PD(연구공정개발) 센터’의 건립 현장에서 ‘상량식·안전기원제’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골조 공사의 마무리를 알리고, 무재해와 안전 시공을 기원한 이날 행사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과 감리사인 전인CM 장희정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인천 송도동 인천테크노파크 확대조성 단지인 7공구 Sr14 구역 부지에 대한 토지 매매계약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체결했다. 2021년 공항과의 접근성, 기존 안동공장과의 연결성, 인근 산업단지와의 시너지 창출 가능성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이후 총 3257억원 규모를 투자해 인천 송도 3만413.8㎡(9216평) 땅에 글로벌 R&PD 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신축 공사가 마무리되면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본사와 연구소를 송도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구부터 상업 생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최첨단 R&PD 센터 설립을 통해 기존 비즈니스 영역을 고도화하고, 신규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백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미국 c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 수준의 R&D 및 공정 체계를 갖춘 ‘파일럿 플랜트’를 신사옥에 도입해 미래 성장동력이 될 CGT(세포유전자치료제), mRNA, 바이럴벡터(Viral Vector) 등의 연구 과제를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송도 사옥이 완공되면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생산 시설인 ‘안동L하우스’, 최근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한 독일기업 ‘IDT바이오로지카’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안재용 사장은 “세계를 연결할 혁신적 R&D 허브를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긴 시간 준비해온 송도 시대가 한층 가까워졌음을 느낀다”며 “송도 입주와 함께 글로벌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SK바이오사이언스의 행보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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