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살인자' 심혈관질환, 예방 위한 생활 습관은?

[메디체크 헬스업]

심혈관질환은 심장과 혈관에 문제가 생겨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현대 사회는 다양한 형태의 스트레스와 생활 습관 변화로 인해 건강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사망원인 1위, 한국에서는 2위를 차지하는 등 생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질환이다. 심혈관질환은 심장과 주요 동맥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병할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의 재유행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는데, 실제로 미국심장학회(ACC)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치사율이 심혈관질환(10.5%), 당뇨(7.3%), 만성 호흡기질환(6.3%), 고혈압(6.0%), 암(5.6%) 순으로 나타났으며, 미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환자에게는 기존 증상과 합병증을 더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질환은 심장과 혈관에 문제가 생겨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신체는 각자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적절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고자 하는데, 그 역할인 심장이 온몸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관상동맥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하지만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지면 심장 근육은 산소 부족과 대사 산물 축적에 의해 기능이 저하된다. 이러한 상태를 심근허혈이라 하며, 심장 기능의 장애를 초래하는 허혈성 심장병 또는 관상동맥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는 전조증상이 없이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가 많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래서 심혈관질환은 조기 발견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의 75% 이상이 생활습관의 조절을 통해 예방된다고 말한다.

심혈관질환의 발병 주 요인은 주로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의 위험인자로부터 기인한다. 또한 과음, 과식, 흡연 등의 생활 습관도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에서 권장힌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 수칙’을 살펴보자.
-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 술은 가급적 마시지 않는다.
- 적당량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골고루, 짜지 않게 먹고 통곡물, 채소, 콩, 생선을 충분히 섭취한다.
- 규칙적으로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고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을 줄인다.
- 적정한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
-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
-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한다.
-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약물치료 등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꾸준히 받는다.
-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증상을 미리 알아두고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119를 부른다.

심혈관질환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만큼 예방과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변화가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더욱 증가시키고 있는 현시점에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과 예방 조치를 통해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여야 한다.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심혈관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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