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달걀+토마토 먹었더니... 혈관 지키고 노화 늦추는 이유?

토마토, 가열해서 기름 넣으면 건강효과 더 높아

토마토-달걀 스크램블을 만들어 먹으면 라이코펜 등 영양소 흡수율이 높아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달걀 스크램블에 토마토, 양파 등을 넣는 경우가 있다. 바쁜 아침에는 다소 번거롭지만 최고의 건강식이 될 수 있다. 토마토는 생으로 그냥 먹는 것보다 열을 가해 기름(올리브유 등)을 넣으면 건강효과가 더 높아진다.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토마토를 익혀서 먹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달걀과 토마토(방울토마토)의 효능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토마토... 콩알~얼굴 크기 품종까지, 색깔-모양도 다양

국내에선 크게 일반토마토와 방울토마토로 구분한다. 콩알만큼 작은 것부터 얼굴만큼 큰 것까지 토마토 종류는 다양하다. 200g 이상 크기는 스테이크용, 중간 크기(60∼200g)는 가공용, 방울토마토는 미니 토마토(30g 이하)에 해당한다. 야생 방울토마토 중에는 1cm 이하로 콩알 크기 품종도 있다(국립농업과학원 자료). 모양도 원형, 타원형, 달걀형, 사각형, 표주박형 등 여러 가지다, 빨간색 뿐만 아니라 연한 크림색, 노란색, 주황색, 녹색, 분홍색, 보라색, 검정색 등 다양하다.

고지혈증, 심장-뇌혈관 건강에 기여... 익혀서 기름 넣으면 더 좋은 이유?

토마토의 핵심 영양소는 라이코펜(lycopen)이다. 핏속의 LDL 콜레스테롤을 조절해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심장-뇌혈관질환 예방을 돕는 강력한 항산화(손상-노화) 성분이다. 세포의 산화를 막아 각종 암(전립선암, 폐암, 유방암 등) 예방에도 기여한다. 노화를 늦추는 효과도 있다.

라이코펜 성분은 가열할수록 더욱 활성화되어 몸에 잘 흡수된다. 토마토는 생으로 먹는 것보다 가열한 것이 좋다. 지용성(기름에 녹는)이기 때문에 올리브유 등을 넣으면 더 잘 흡수된다. 토마토 색깔별 라이코펜 함량은 노란색 < 붉은색 < 검붉은색 순으로 많다.

눈 건강에 좋은 영양소... 달걀 곁들이면 상승효과

토마토는 루테인, 제아잔틴과 같은 눈 건강에 좋은 영양소가 많다. 망막의 구성 성분으로 시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 특히 루테인은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 환자의 식이요법에 많이 활용된다. 댤걀도 단백질 뿐만 아니라 루테인, 제아잔틴이 들어 있어 토마토와 같이 먹으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 달걀은 인지 기능 유지에 좋은 콜린 성분도 많다.

열량 낮아 토마토 다이어트가능... 소화 돕고 몸속 산성화 방지

토마토는 비타민 A, B1, B2, 나이아신, 엽산, 비타민 C가 고루 들어 있다. 열량이 낮고(100g당 토마토 14kcal, 방울토마토 16kcal), 식이섬유(펙틴)가 포만감을 일으켜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시큼한 맛을 내는 유기산이 풍부하여 위액 분비를 촉진, 소화를 돕고 육류 섭취로 인한 몸속 산성화를 덜어준다. 글루탐산도 많아 기름지거나 쓴 맛을 중화하고 다른 맛과 조화를 이루게 해 천연 조미료로 활용할 수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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