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날 때
소변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면, 요로 감염(UTI)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 냄새는 박테리아가 요로, 신장, 방광에서 활동하고 있어서 날 수 있다. 만약 요로 감염이 있으면 소변이 탁해지거나 피가 섞일 수 있으며, 배뇨 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소변을 자주 보고 싶은 느낌도 동반될 수 있다. 열이 나거나 정신이 혼미해지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암모니아 냄새의 또 다른 원인으로는 △신장 결석 △신장 질환 △간 질환 △폐경 △전립선 감염 △성병 등이 있다. 탈수나 특정 음식, 비타민도 암모니아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바지크 박사는 냄새가 잠시 나다가 사라지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지속된다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소변에서 과일 또는 단 냄새가 날 때
소변에서 과일 향이나 단 냄새가 나는 경우 당뇨병이나 고혈당(혈당이 높은 상태)의 신호일 수 있다. 이 냄새는 몸에서 과도한 포도당을 배출해 발생한다. 신생아에서 단 냄새가 나는 소변은 드문 대사 장애인 ‘단풍 시럽 소변증’의 징후일 수 있다. 이는 특정 아미노산을 분해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바지크 박사는 소변에서 단 냄새가 난다면 즉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소변에서 고약한 냄새가 날 때
아스파라거스, 마늘, 양파 등 특정 음식을 섭취한 후 소변에서 유황 냄새가 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음식을 먹지 않았음에도 소변에서 악취가 나면, 드문 대사 장애일 수 있다.
트리메틸아미누리아(TAMU)인 일명 ‘생선 냄새 증후군’은 체내에서 트리메틸아민이라는 화학 물질을 분해하지 못해 발생하며, 소변, 입 냄새, 땀에서 썩은 생선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티로신혈증은 신생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매우 드문 유전 질환으로, 티로신이라는 아미노산을 분해하지 못해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음료나 보충제도 소변 냄새 유발 가능
소변은 주로 물로 구성되어 있어 보통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그러나 탈수 상태에서는 소변의 물 비율이 감소하면서 노폐물이 농축되어 냄새가 강해질 수 있다. 또한 커피, 탄산음료, 술 등의 음료나 비타민 B6와 같은 보충제도 소변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물 섭취량 늘리면 소변 냄새 줄어
우 가끔 소변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는 일상적인 생활 패턴을 반영한다. 그러나 소변 냄새가 지속적으로 신경 쓰일 경우, 원인에 맞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소변을 참지 말고 자주 배뇨하는 것이 좋으며, 물 섭취량을 늘리고 커피, 탄산음료, 술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