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도 좋고, 검정도 좋아...활성 산소 물리치는 5가지 색깔 식품
쓰고 남은 활성 산소는 만병의 근원이자 노화 촉진하는 주범
유해 산소로도 불리는 활성 산소는 쉽게 말하면 ‘찌꺼기 산소’다. 사람이 받아들인 산소의 대부분은 에너지를 만드는데 쓰인다. 이때 빠져나간 1~2% 정도의 활성 산소는 몸의 세포를 공격해 손상시킨다.
사람이 앓는 병 중 90%가 활성 산소와 관련이 있을 정도다. 특히 심혈관 질환, 치매, 관절염, 백내장 등 퇴행성 질환과 연관성이 높다. 활성 산소를 만병의 근원이자 노화를 촉진시키는 주범으로 일컫는 이유다.
활성 산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지나친 행동을 피해야 한다. 과식이나 과음, 과도한 운동, 심한 스트레스, 흡연 등의 습관을 버려야 한다. 전문가들은 “소식, 적당한 운동, 긍정적 사고, 금연, 절주를 하면 활성 산소를 낮춰 젊음과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비타민A, C, E와 라이코펜과 같은 항산화 효과가 있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라인(Healthline)’ 등의 자료를 토대로 항산화 능력을 높여주는 5가지 색깔 별 식품을 정리했다.
초록: 브로콜리, 키위, 청포도, 시금치=브로콜리는 비타민C가 레몬의 2배나 될 정도로 풍부하다. 줄기에는 비타민A가 많다. 그 외에 키위, 청포도, 시금치 등도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
빨강: 토마토, 사과, 딸기, 수박=토마토에는 강력한 항산화제 기능을 하는 라이코펜이 많다. 토마토는 익혀 먹으면 라이코펜이 최고 7배까지 높아진다. 사과, 딸기, 수박도 항산화 작용에 좋은 먹거리다.
노랑: 당근, 바나나, 오렌지, 단호박=당근에도 강력한 항산화제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몸속에서 비타민A로 바뀌어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바나나, 오렌지, 단호박, 감 등도 찌꺼기 산소를 없애는데 도움을 준다.
보라: 블루베리, 와인, 포도, 가지, 복분자=블루베리는 과일 중 안토시아닌 함량이 가장 높다. 강력한 항산화제가 들어 있는 것이다. 와인은 폴리페놀 함량이 높은데, 포도는 발효해 와인이 되면 항산화 능력이 더욱 높아진다. 가지, 복분자 등도 비슷한 효능이 있다.
검정: 검은콩, 검은깨, 김, 미역=검은콩 역시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다. 활성 산소를 중화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성분이다. 검은깨, 미역, 김 등도 몸에 해로운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