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쬐는게 좋다더니"... '이시간' 넘기면 뇌 쪼그라든다?
60세 이상 남성들에게 더 두드러져
햇빛은 기분을 좋게 하고 건강한 뼈와 면역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비타민 D 생성을 촉진한다. 하지만 오랫동안 햇빛에 노출되는 것이 오히려 뇌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매일 3시간 넘게 햇빛 아래에서 보내는 것은 뇌 부피를 감소시키고 질병과 관련된 뇌 구조적 마커를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60세 미만의 남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났다.
중국 칭다오대 연구진은 햇빛 노출이 뇌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인구 기반 대규모 연구인 영국 바이오뱅크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평균 연령 55세인 2만7474명의 참가자들은 뇌 스캔을 받았고 평균 일일 자연 햇빛 노출을 보고했다.
연구진은 보고된 햇빛 노출을 기준으로 참가자들을 분류해 매일 햇빛을 1.5시간 미만으로 보는 그룹, 1.5~3시간 보는 그룹, 3시간 넘게 보는 그룹으로 구분했다. 그런 다음 연구진은 이들 그룹 간의 뇌 구조적 마커의 차이를 비교했다. 나이, 성별, 신체 활동, 평균 수면 시간, 피부색, 질병 병력과 같은 요인도 고려했다.
연구 결과 햇빛에 더 오래 노출됐다고 보고한 참가자들은 뇌 부피가 작고 백질 과신호 강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뇌 노화의 지표로 간주되며 인지 저하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가장 많이 노출된 그룹(3시간 이상)의 사람들은 노출 시간이 짧은 사람들에 비해 총 뇌 부피, 백질, 회백질이 상당히 감소했다. 이 효과는 특히 남성과 60세 미만의 개인에게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장시간 햇빛이 뇌 구조에 손상을 유발하는 메커니즘은 완전히 이해되지 않았다”며 “햇빛이 피부를 관통해 조직을 가열함으로써 뇌 온도를 높일 수 있다. 뇌 온도가 상승하면 신호 전달이 변경돼 뇌 기능이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뇌 온도가 상승하면 신체가 뇌를 식히려고 하면서 혈류가 감소하고, 이로 인해 뇌 손상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최대 2시간의 햇빛 노출은 긍정적인 결과와 관련이 있는 반면, 이 시간을 초과하면 뇌 부피와 부정적인 연관성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신체의 비타민 D 대부분은 피부의 햇빛 노출을 통해 합성되며, 적당한 햇빛 노출은 뇌 기능 유지에 관여하는 적정 수준의 비타민 D를 유지할 수 있다”며 “이러한 효과가 여름철에 더 두드러졌으며, 계절적 변화가 햇빛이 뇌 구조에 미치는 영향에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사우나, 한증막에 오래 노출되는 것은 괜찮은지?
60세 이상 남성들에게 더 두드러져 특히 남성과 60세 미만의 개인에게 두드러졌다. 위 내용 중 어느 것이 맞는 것인지?
좋은건강정보 입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