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임현택 사퇴 촉구…어떤 테이블도 같이 앉을 생각없어"

"임 회장, 전공의·의대생 대표하지 않아...언급 삼가달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참고인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을 향해 "의료계 대표성이 없다"며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10일 박 위원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임 회장은 사직한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저를 비롯해 손정호, 김서영, 조주신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어떤 테이블에서도 임 회장과 같이 앉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임 회장 및 의협 집행부는 전공의와 의대생 언급을 삼가길 바라며, 임 회장의 조속한 사퇴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7월에도 임 회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하다하다 이제는 간호법까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나서 달라 주문하는 의협. 임 회장은 공석에서 전공의와 의대생을 언급하는 것 외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며 "대의원회, 시도의사회, 교수, 전공의,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무시하며 집행부 산하의 협의체를 지키고자 하는 저의는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의료계 일각에선 박 위원장 등 사직 전공의의 이같은 행보에 답답함을 표하기도 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박단 대표가 의도하는 바를 모르겠다. 전공의·의대생들의 문제로 시작됐지만 지금은 대한민국 의료가 총체적 난국으로 빠진 상황"이라며 "이렇게 문제 제기만 하지 말고 대안도 같이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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