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남편과 각방쓴다"…김형규 '이것' 때문에?
[셀럽헬스] 김윤아·김형규 부부, 양압기 사용으로 각방
밴드 자우림 보컬 김윤아가 남편 김형규와 각방을 사용하는 이유를 밝혔다.
9일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는 새로 합류한 김윤아·김형규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윤아는 남편 김형규와 각방을 사용한다고 말하며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일 때까지 세 식구가 한방에서 같이 잤다. 그쯤 내가 (김형규의) 수면 무호흡 문제를 발견했다. 코를 골다 말고 숨을 안 쉬더라. 흔들면 그때서야 숨을 쉬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부터 남편이 양압기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것을 쓰면 소음이 발생한다. 그래서 각방을 사용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혼자 자는데 너무 천국이었다. 깨지 않고 통잠을 잘 수 있었다”며 각방 사용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도가 일시적으로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발생하는 수면무호흡증
김윤아·김형규 부부가 각방을 쓰게 된 원인인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일시적으로 호흡 정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기도가 일시적으로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발생하는데 주로 코골이를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일 수면 시간이 부족하지 않은데도 아침에 피곤하고 몸이 무겁게 느껴지거나 업무 수행 능력 또는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 잠에서 깼을 때 입이 마르고 입냄새가 심한 경우, 집중력 저하나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경우에는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의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낮 시간에 졸음이 쏟아지거나 두통, 기억 상실, 우울증 등 여러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또 저산소증과 교감신경계의 과도한 활성화로 인해 심혈관 건강이 악화되면 고혈압이나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치매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돌연사를 유발하는 심장마비 발생 가능성이 4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절한 압력의 공기 주입해 기도 막힘 방지하는 양압기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된다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수면다원검사는 검사실에서 하룻밤 잠을 자면서 수면 중 나타나는 다양한 신체의 신호를 포착, 분석하여 수면의 질이나 패턴 등을 파악하는 검사다. 근육의 긴장도, 안구 움직임, 심전도, 산소 포화도, 호흡, 뇌파, 근육의 움직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수면의 단계나 각성의 빈도를 확인하게 되며 수면무호흡증을 비롯해 다양한 수면장애를 진단할 수 있다.
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이 확인되면 원인에 따라 치료를 진행한다.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으로는 비만으로 인해 목 주변에 지방이 축적되거나 골격과 구조상의 문제 등이 있으며 질환으로 인해 편도선이나 아데노이드 조직이 비대해지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약물 복용이나 흡연, 알코올 등의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다.
비만이라면 체중을 줄이고 구조상 원인이라면 수술을 고려해보는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김형규가 선택한 양압기는 대표적인 비수술치료법으로, 누워서 잘 때 기도가 막히지 않고 숨이 잘 들어가도록 적절한 압력의 공기를 주입해주는 기계다.
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히는 것을 예방하는 양압기는 사용 즉시 혈압이 떨어지고 낮에 느끼는 피로감도 개선돼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수술 없이 빠르게 수면무호흡증을 개선할 수 있지만 소음과 양압으로 초기에는 환자가 불편을 느낄 수 있으므로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