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초롱초롱한 눈...나이 들어서도 시력 지키는 방법은?

비타민C 풍부 식품은 백내장, 운동은 녹내장 위험 낮춰

선글라스를 끼고 자전거를 타고 있는 남녀
선글라스 등으로 햇빛을 차단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면 시력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는 눈을 통해서 매일의 순간들을 경험한다. 눈이 정말 소중한 이유다. 시력은 물체의 존재나 형상을 인식하는 눈의 능력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나빠지는 시력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시력은 노력하면 보호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연구들에 따르면 생활 습관이나 식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노화에 따르는 3가지 흔한 질병인 녹내장, 백내장, 황반 퇴화로 인한 황반 변성 등을 관리할 수 있다고 한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프리벤션(Prevention)’ 등의 시력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했다.

“햇빛을 막아라”=햇빛이 화창한 날에는 챙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준비하라. 눈에 보이지 않는 자외선을 차단하면 백내장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또한 선글라스는 태양의 가시광선을 막아주는데, 가시광선은 망막에 손상을 주어 시력 감퇴를 가져오는 황반 퇴화의 발병을 일으키는 주원인이다.

“눈에 좋은 음식을 먹어라”=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 등이 좋다.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C는 백내장 위험을 낮춰준다. 10년간 비타민C를 꾸준히 섭취하면 백내장 위험이 57% 낮아진다.

루테인, 제아산틴 등의 카로티노이드는 망막을 보호한다. 이런 성분은 케일 등 암녹색 채소에 많이 들어있는데 황반 변성과 백내장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유도 황반 변성 발병 위험을 낮추는 식품이다.

“꾸준히 운동을 하라”=연구에 따르면 심장박동 수를 높이면 눈 건강을 보상으로 받는다. 매일 10㎞를 달린 사람들은 백내장 위험이 3분의 1로 줄었다는 연구도 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매일 4㎞씩 달린 사람은 황반 변성 발병률이 54% 낮았다고 한다.

격렬한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면 녹내장도 예방한다. 연구에 따르면 헬스클럽에서 3개월간 자전거를 40분씩 일주일에 4회 타면 안압을 정상 수치로 낮출 수 있다. 단, 다시 앉아서 생활하는 방식으로 되돌아가면 3주 이내 안압은 원 상태로 돌아갔다.

“적정 몸무게를 유지하라”=이는 시력 감퇴와 실명을 부를 수 있는 당뇨병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다. 성인 당뇨병 환자들은 당뇨가 없는 사람들에 비해 백내장 발병이 72%나 높고, 녹내장은 2배나 걸리기 쉽다고 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정기 검진을 받아라”=정기 검진은 연령 관련 황반 퇴화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시력 감퇴는 매우 서서히 일어나므로 실명 단계가 되기 전에는 알기 어렵다. 따라서 40세가 되면 눈 관련 종합 검진을 받아야 한다. 별 문제가 없을 경우는 2년에 한 번씩 검사하면 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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