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이상 '이것' 매일 마시면...근육 빠지는 것 막아준다고?
커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커피 마시는 사람, 근육량 11% 이상 많아
건강한 근육량을 유지하면 나이가 들어 넘어져 부상을 입을 가능성을 줄이면서 더 오래 움직일 수 있게 된다. 그런데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는 데 커피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론티어 영양학(Frontiers in Nutri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면 노화 과정에서 근력, 근육량, 성능을 저하시키는 근골격계 질환인 근육 감소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광시의대 연구진은 2011년~2018년 수집된 8300명 이상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뼈 밀도 스캔을 통해 참가자의 근육량을 평가했고, 두 차례의 자기 보고 설문지를 기반으로 참가자의 커피 섭취량을 평가했다.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약 40세였고, 절반이 약간 넘는 사람이 여성이었다.
연구 결과 매일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근육량이 11~13% 더 높았지만, 카페인이 없는 커피에서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연관성은 모든 참가자들에게 해당되지 않았다. 체질량지수(BMI)가 30을 넘는 사람들에게서는 커피 소비와 근육량 증가 간의 관계가 없었다.
커피가 근육량을 보호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UCLA대의 임상 입원 환자 영양사인 다나 헌네스 박사는 건강정보 매체 ‘베리웰 헬스(Verywell Health)’과의 인터뷰에서 “커피에는 여러 가지 항염 성분이 들어 있는데 염증은 근육량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커피를 마시면 신체의 염증을 줄일 수 있지만, 신체가 자기 근육을 먹을 때 발생하는 분화 경로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 스포츠 의학 센터의 스포츠 영양학자이자 운동 생리학자인 하이디 스콜닉 박사는 “커피가 노화 세포를 재활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과정인 자가포식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헌네스 박사는 “커피만 마셔서는 근육감소증을 예방할 수 없다”며 “연구 결과는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를 섭취하면 전혀 커피를 섭취하지 않을 때보다 이점이 있고, 더 많이 마실수록 이점이 더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실제 건강상의 이점을 보려면 수년 동안 커피를 마셔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