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하면 따라오는 설사, 괴롭다면 어떻게?
[오늘의 건강]
전국 곳곳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전부터 밤사이 강원 내륙·산지와 전라동부, 경상권, 제주도에 5~20㎜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생리 기간만 되면 배탈이 난 것도 아닌데 설사를 하는 사람이 많다. 생리통이 있다면 설사까지 겹쳐 불편함이 가중될 수 있다.
생리 중 설사의 원인은 생리혈에 들어 있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다. 프로스타글란딘은 자궁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생리활성 물질 중 하나로, 자궁 근육을 수축하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이 프로스타글란딘이 자궁뿐 아니라 장까지 수축시킨다는 것이다. 장이 지나치게 수축하면 음식물에 함유된 수분이 잘 흡수되지 않고 장에 남아 설사를 유발한다.
만약 생리 기간에 설사가 너무 심하다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복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 소염진통제는 프로스타글란딘을 만드는 효소의 활동을 억제한다.
이와 함께 복부 마사지와 찜질을 하면 장 수축 완화에 도움이 된다. 마사지는 배꼽 주변을 시계 방향으로 문지르거나, 아랫배부터 윗배를 향해 쓸어올리듯 눌러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