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땐 그냥 넘겼지만...나이 들어서는 주의해야 할 7가지 징후

팔다리에 힘 빠지거나, 어지러운 느낌, 엄지발가락 부기 등

어지럼증이 발생한 여성
나이가 들어서는 어지러운 증상에도 주의를 해야 한다. 어지럽거나 토할 것 같은 증상은 심장마비 징후로 꼽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젊었을 때는 가볍게 여기던 증상이 중년이 지나면 더 큰 위험 징조가 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 등의 자료를 토대로 중년에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전조 증상과 생활 속 예방법을 알아봤다.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방향 감각 상실: 뇌졸중=뇌졸중에 걸리면 몸 속 피가 정상적으로 뇌에 전달되지 않아 뇌세포가 죽기 시작한다. 증상으로는 갑자기 얼굴, 팔,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없어지는 것, 방향 감각이 없어지거나 혼동이 오는 것, 말하는 데 문제가 생기는 것 등이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정상 혈압 유지, 콜레스테롤 낮은 음식 섭취, 스트레스 관리, 운동, 금연을 통해서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어지럽거나 토할 것 같은 느낌: 심장마비=심장마비는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높은 질환 중 하나다. 미국에서만 매년 73만 5000여명이 심장마비에 걸린다.

가장 흔한 징후는 가슴 통증, 호흡 곤란, 허리, 어깨, 목통증이다. 땀이 나거나 어지럽거나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담배를 멀리하며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어지럽고 피부가 축축한 느낌: 동맥류=심장 질환이나 뇌졸중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동맥류에 걸릴 위험도 낮출 수 있다. 동맥류는 동맥벽이 약해지거나 동맥 안쪽의 압력이 증가해 동맥의 일부가 팽창하는 것이다.

동맥벽이 파열되면 심각한 내출혈이나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증상으로는 통증, 메스꺼움, 어지러움, 피부가 축축해지는 것, 빈맥(잦은 맥박) 등이 있다.

검은 얼룩과 섬광이 보이는 증상: 망막 박리=망막은 눈 뒤에 있는 빛에 매우 민감한 막으로,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을 뇌에 전달해주는 기관이다. 망막이 눈의 바깥벽에서 분리되는 현상을 망막 박리라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망막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 공급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망막 박리가 일어나면 눈앞에 검은 얼룩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거나 섬광이 보일 수 있다. 영구적으로 시력을 잃을 수 있으니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한다. 망막 박리는 심한 근시이거나 백내장 수술을 받은 사람, 기타 안과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더 흔하게 나타난다.

소변에 피가 나오는 증상: 신장 결석=신장(콩팥) 결석은 신장에서 생기는 단단한 덩어리로 주로 칼슘으로 되어 있다. 보통은 무해하게 몸 밖으로 배출되지만 크기가 크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출혈이나 감염을 일으키기도 하며 소변의 흐름을 막기도 한다.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며, 매일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여 예방할 수 있다.

엄지발가락에 통증과 붓기: 통풍=통풍은 몸에 요산이 쌓여 발생하는 관절염의 한 형태로 주로 관절 한 곳, 보통 엄지발가락에 갑작스러운 통증과 부기를 동반해 나타난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거나 붉은 고기와 조개류를 자주 먹는 사람, 음주를 하는 사람이 통풍에 걸릴 위험이 높다. 탄산음료 감미료 또한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뼈 부러짐: 골절=골절은 어느 나이에서나 일어날 수 있지만, 뼈는 나이가 들수록 약해지고 부러지기 쉬워진다.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골절되는 골다공증은 특히 중년 여성이 많이 걸린다.

완경 이후 골밀도가 급속도로 약해지기 때문이다. 칼슘과 비타민D가 골다공증을 늦추거나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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