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과 화장품에 암 위험 높이는 물질이?
갑상선 기능 이상, 어린이 발달 지연에도 영향
PFAS 화학물질은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줬지만, 현재 인체에는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 PFAS는, 일회용품·조리기구·휴대전화·화장품·의류 등 거의 모든 제품에 사용하는 과불화화합물(PFAS)로 내분비계 교란 물질(EDCs)이다. 최근에는 인제대 상계백병원 김신혜 교수팀이 이 물질이 초기 당뇨병 및 당뇨병 전단계 위험성과 연관성이 높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클리브랜드 클리닉 내분비학자 데이비드 슈먼 박사는 EDCs는 어디에나 있으며, 우리가 먹고, 숨쉬고, 접촉하는 것들을 통해 끊임없이 노출된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 몸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름과 물로부터 제품 강하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PFAS
PFAS는 1940년대에 제조업체들이 도입한 9,000개 이상의 화합물 그룹이다. 이 화학물질들은 강력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탄소-불소 결합을 가진다. PFAS 화학물질도 처음에는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고 편리하려고 만들었다.
PFAS를 이용한 제품들은 열, 기름, 얼룩, 기름기, 물로 부터 강하기 위해 사용된다. PFAS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옷, 화장품, 소방용 거품, 코팅된 조리기구, 카펫, 가구, 그리고 식품 포장재에 주로 존재한다. 그러나 PFAS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체에 축적되어 다음과 같은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이상= 연구에 따르면, PFAS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과 주요 갑상선 호르몬인 티록신 수치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이는 갑상선 기능이 지나치게 활성화되거나(갑상선기능항진증), 혹은 저하(갑상선기능저하증)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어린이 발달 지연= PFAS 노출은 태아와 어린이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 PFAS 노출은 저체중 출생, 정자 수 감소, 비만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또, 조기 사춘기, 골격 문제, 행동 변화 등의 발달 문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암 위험 증가= 국립암연구소에 따르면, PFAS 노출은 여러 종류의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여기에는 신장암, 고환암, 비호지킨 림프종, 갑상선암 등이 포함된다.
면역 기능 저하= PFAS는 면역 기능을 저하시켜 세균 감염에 대한 신체의 대응 능력을 약해질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PFAS에 노출된 어린이는 백신에 대한 면역 반응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생식 건강 문제= PFAS는 생식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고농도의 PFAS에 노출된 경우 정자 수와 질이 떨어질 수 있으며, 임신 중 고혈압(전자간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PFAS 노출을 줄이는 방법
PFAS로 인한 건강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일상에서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PFAS가 포함된 물품을 피하고, 지역 수질 관리 당국에 PFAS 오염 여부를 문의하며, 관련 건강 경고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