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kg女, 10개월간 63kg 뺐다...요일별 음식 정했다는데, 어떻게?

일주일 중 4일은 탄수화물 지방 섭취 크게 줄이고 나머지 3일은 정상적으로 식사하는 방법으로 60kg 감량한 여성

포장과 배달 음식을 달고 살던 여성이 요일에 따라 먹는 음식을 정하는 방식으로 60킬로그램이 넘게 감량한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웨일스온라인' 보도내용 캡처]
일이 바빠 포장과 배달 음식을 달고 살던 여성이 요일에 따라 먹는 음식을 정하는 방식으로 60킬로그램이 넘게 감량한 사연이 소개됐다.

영국 매체 웨일스온라인에 의하면, 노섬버랜드 프루드호에 사는 데브 함(57)은 장시간 일하며 포장과 배달 음식으로 저녁을 때우는 생활을 수년 간 해왔다. 남편과 함께 타이어 정비소를 운영하는 데브는 1996년에 둘째를 낳고 3년 후부터 다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아침 일찍 일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서서 바쁘게 일을 하다 보면 저녁이 될 때까지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없었고, 저녁이 되어서야 중국 음식이나 피자처럼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포장이나 배달 음식을 먹곤 했다.

요리할 기운이 남아 저녁을 직접 준비하는 날이면 주방에서 과자와 초콜릿을 간식으로 먹기도 했다. 이런 생활이 장기간 이어지며 데브의 체중은 2022년 12월 130kg에 달했다. 점점 살이 찌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바쁜 생활에 건강은 뒷전이었고 그저 매번 더 큰 옷을 사는 쉬운 선택을 했다.

그러던 중 친구의 추천으로 라이터 라이프(Lighter Life)라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알게 됐고, 2023년 2월 마침내 건강에 나쁜 식단을 끊고 살을 빼기로 결심했다. 프로그램에 따라 그는 ‘신호등’ 시스템을 활용해 요일별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정했다.

월~목=빨간색 날=탄수화물 지방 제한, 금~일=노란색 날=여러 식단 허용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탄수화물과 지방을 엄격히 제한하는 ‘빨간색’의 날이다. 금요일부터 일요일은 조금 더 허용적인 ‘노란색’의 날이다. 그리고 생일과 같이 특별한 날은 ‘녹색’의 날로 자유롭게 먹는다. 물론, 즐겨먹던 탄수화물 가득한 포장 음식은 끊었다. 이 방법으로 그는 3개월 동안 19kg 감량했고 2023년 말, 즉 10개월 동안 총 63kg을 감량했다. 뎁의 현재 몸무게는 66kg이다.

그는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다”며 “샐러드를 즐겨 먹다 보니 입맛이 달라졌고, 원하는 옷도 마음껏 입을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이어 “나에게 맞는 사이즈가 있을 거라 생각하니 쇼핑을 하는 것도 즐겁고, 허리 통증이 줄었으며, 정원도 가꿀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데브가 시도한 다이어트는 일주일 중 며칠은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음식으로 하루 칼로리 섭취량을 600~800kcal로 크게 줄이고 며칠은 정상적인 식사를 하는 방식이다.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방법은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지만 자칫 피로나 어지러움,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체중 감량을 하려고 할 때는 단순히 칼로리 섭취만 줄이는 것보다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등 전반적인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지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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