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자, 죽을 고비 두 번...“몸이 보낸 신호 몰랐다”, 뭐길래?

[셀럽헬스] 배우 사미자 심근경색·뇌졸중

배우 사미자가 과거 죽을 고비를 두 번이나 겪은 사실을 털어놨다. [사진=TV조선 '건강한 집']
배우 사미자가 과거 죽을 고비를 두 번이나 겪은 사실을 털어놨다.

최근 한 방송에서 사미자는 건강 이상 신호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사미자는 “드라마 촬영 중 갑자기 가슴이 옥죄이고 통증이 왔는데 진땀이 어떻게 나는지 내가 앉았다 일어나면 주변이 다 물이었다”며 “검사를 하니까 심장 동맥 세 개가 모두 꽉 막혀서 심장 근육에 피가 공급되지 않고 있어 곧바로 응급 시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심근경색 이후 사미자는 “몇 년 지나서 다시 또 위기가 찾아왔다”며 또 한번 건강 이상을 겪었다. 그는 “방송을 하는데 몸이 한쪽으로 기울었다”며 “그 다음은 어떻게 됐는지 나는 모르는데 남편이 날 데리고 병원에 갔고 눈을 뜨니까 중환자실, 뇌졸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이라는 큰 병에 걸리자 사미자는 “‘왜 이런 일이 나한테 자꾸 생기지?’ 이렇게 나를 궁지로 몰아넣고 이런 생을 살아야 하나 원망했다”면서도 “생각해보니 내 몸이 신호를 보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혈액검사를 했는데 반은 기름이고 반은 피였다”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높다고 해서 약을 먹었고 당뇨 전 단계라고 해서 당뇨약도 10년 넘게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혈압도 높은 편이라고 했는데 처음에 알았을 때 관리를 빨리 시작했더라면 죽을 고비를 두 번 겪진 않았을텐데 너무 후회가 된다”고 덧붙였다.

심근경색‧뇌졸중 모두 몸 중요한 기관에 피 공급 안되는 특징

사미자가 겪은 두 병 모두 몸에서 중요한 기관에 피를 공급하지 못한다는 특징이 있다. 먼저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갑작스럽게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이 죽어가는 병이다. 사미자가 설명한 것처럼 혈전이라는 피떡이 동맥을 막아 심장 근육으로 피가 공급되지 않아 발생한다.

관상동맥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이 섬유성 막에 둘러싸이고, 어떤 이유로 이 막이 갑작스럽게 터지면서 안쪽에 있던 콜레스테롤이 혈관으로 노출돼 피와 뭉치면서 동맥을 막는 것이다. 심근경색이 나타난 환자 3분의 1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한다.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사망률이 5~10%에 이른다.

뇌졸중, 뇌 일부분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 막히거나 터지는 병

뇌졸중은 뇌의 일부분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뇌출혈) 그 부분의 뇌가 망가지는 병이다. 사미자는 뇌경색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흔히 우리나라에서 중풍이라고 불리는 뇌졸중의 원인은 죽상동맥경화성 혈전증, 색전증, 고혈압에 의한 뇌 내 출혈 등이다.

죽상동맥경화성은 지방이나 염증세포 등이 체내에 침착해 혈관 벽이 좁아지고 그 결과 뇌로 공급될 혈액 양이 감소한다. 색전증은 혈관을 떠도는 고체, 기체, 액체의 작은 덩어리가 축적돼 혈관을 막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

콜레스테롤 수치‧혈당 등 관리 중요...탄수화물 적정량 섭취하고 저염식 실천하기 등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혈관이 좁아져 막힌다는 점에서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불건강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으로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당 등이 높아지면 자신도 모르게 겪을 수 있는 병이기 때문이다.

실제 혈당에 문제가 있고 노화 등의 이유로 인지기능이 떨어지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캐나다 맥마스터대(McMaster University) 연구팀에 따르면 인지기능이 저하된 당뇨 환자는 인지기능이 정상인 당뇨 환자보다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30%, 뇌졸중과 이로 인한 사망 위험은 60% 더 높았다.

평소 육류, 술, 흡연을 즐기거나 정제 탄수화물로 구성된 쌀밥, 밀가루 음식, 디저트 등을 과다 섭취하면서 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혈압과 혈당이 높아지고 체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 건강이 악화한다. 식사할 때는 소금 등 양념류를 적게 사용하고 국물요리는 건더기 위주로 먹는 등 덜 짜게 먹는 게 혈압, 혈관 관리에 도움된다.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풍부한 녹색채소, 과일 등을 의식적으로 챙겨먹는 게 좋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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