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블로군은 발매 후 월평균 14%의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처방 실적을 확대해왔다. 출시 첫 달 처방량 27만정을 돌파한 엔블로군은 올해 7월 누적 원외처방액 102억원을 달성했다.
대웅제약은 제네릭이 쏟아지고 있는 SGLT-2 시장에서 100억원 달성은 매우 인상적인 성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특허 만료가 되면서 SGLT-2 억제제 계열 시장에는 190여개 제네릭 품목이 등장했다. 이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하자 외국계 당뇨병 치료제가 연이어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기도 했다. SGLT-2 억제제는 포도당이 재흡수되는 것을 억제하고, 소변으로 당을 배출해 혈당을 조절한다.
회사는 포시가 대비 엔블로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엔블로는 최근 ‘다파글리플로진-엔블로 스위칭 연구’를 통해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더 우수한 당 배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동일 계열 1위 약제였던 다파글리플로진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한 것이다. 또한 지난 6월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된 제 84회 미국 당뇨병 학회(ADA)에서는 신기능이 경도 감소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엔블로의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대웅제약은 향후 인슐린 병용요법 적응증과 신장 장애를 동반한 당뇨병 환자 대상 적응증 등을 확보해 엔블로의 처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엔블로군이 빠르게 처방액 100억원을 달성한 것은 이제 당뇨병 치료제도 국산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안전하고 효과 좋은 국산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를 더욱 확대해 포시가 철수로 인한 환자분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