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면역력 약해져 ‘이것’ 마비”...매달 치료 중, 무슨 일?
[셀럽헬스] 자우림 보컬 김윤아 뇌신경 마비 투병
가수 김윤아(50)가 뇌신경 마비 치료를 위해 링거 맞는 모습을 공개했다.
최근 김윤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병실 침대에 누워있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김윤아는 지쳐있는 모습에 링거를 맞고 있다. 사진 속에는 “다시 보조배터리의 날, 이번 달도 잘 부탁해”라고 적혀있다.
앞서 김윤아는 지난 7월 유튜브 채널에서 “제가 면역력이 너무 약해져서 뇌신경 마비가 왔다”며 “선청성 면역결핍자라서 지금도 매달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뇌신경 마비로 후각, 미각, 청각, 통각, 냉온감, 얼굴부터 상체 근육, 미주신경까지 다 영향을 받고 문제가 생겼다”며 “지금도 사실을 마비 후유증 때문에 몇 가지 기능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뇌신경 망가져 정상적 기능 어려운 병...표정‧안구 운동 마비 등 다양한 증상
뇌신경 마비는 김윤아가 말한 것처럼 면역력이 약해지면 발생할 수 있다. 말 그대로 뇌신경이 망가져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는 병으로 손상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뇌신경은 뇌의 아랫부분에서 나와 척수를 거치지 않고 온몸으로 퍼져있다.
크게 후각을 담당하는 후각신경(제1 뇌신경), 표정이나 미각, 타액 분비 등에 관여하는 안면신경(제7 뇌신경), 안구운동 기능을 위한 동안신경(제3 뇌신경) 등 좌우 12쌍의 말초신경이 있다. 예컨대 3번 뇌신경이라 불리는 동안신경이 망가지면 안구의 움직임에 문제가 발생한다. 눈을 움직이거나 빛이 동공에 반응할 때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면역결핍증은 1‧2차 구분돼...1차는 선천적인 면역 결핍, 2차는 에이즈 등
뇌신경 마비는 여러 이유로 생길 수 있지만 김윤아가 말한 것처럼 면역결핍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면역결핍증은 면역계의 기능 장애로 발생하는 모든 병을 일컫는다. 면역결핍증은 1‧2차로 구분된다.
1차 면역결핍증은 1만 명 중 1명꼴로 발생하며 김윤아가 말한 것처럼 선천적 면역결핍에 해당한다. 선천적으로 발생하고 결함이 있는 면역계에 따라 네 가지(B세포계‧T세포계‧보체계‧식세포계)에 대한 문제가 생긴다. 1차 면역결핍증은 신생아기에 진단받는다. 간혹 성인이 될 때까지 모르다가 뒤늦게 발견될 수도 있다.
1차 면역결핍증 환자에게 발생하는 흔한 증상은 잦은 감염이다. 환자는 주로 호흡기 감염을 겪는다. 중이염이나 임파선염 등도 쉽게 걸린다. 2차 면역결핍증은 면역기능이 정상인 사람이 어떤 질병으로 면역 기능이 떨어진 것이다.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이즈) 감염이 대표적이다.
면역결핍증은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고 감염된 병원균을 확인하면 이에 맞는 항생제 등으로 증상을 완화한다. 김윤아처럼 뇌신경마비 등으로 이어지면 상황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뇌신경마비는 재활치료 등이 이뤄지며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기능적으로 크게 회복할 수 있어 신속하게 병원을 찾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