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 채널 ‘기유TV’에는 이은형의 산후조리원 6일차 일상이 담겼다.
이날 이은형은 “임신 5주차 때 67kg이었는데 출산 때 81kg이었다. 14kg이 찐 거다. 어제 몸무게를 재보니까 71kg이었다. 벌써 10kg이 빠졌다”라며 “나는 깡총이(태명)를 낳았을 뿐인데 모유 수유를 했을 뿐인데 10kg가 빠진다. 너무 신기하다”라고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그는 “몸무게가 같아도 (임신 전과 후가) 다른 건, 원래 근육도 없었지만 원래 있던 근육이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다”라며 “몸이 많이 회복되고 나서는 운동을 빨리 해야 될 것 같다. 집에 가서부터는 호흡이랑 복근이 생길 수 있는 운동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운동 의지를 다졌다.
모유수유만으로 하루 500Kcal 쓰여…운동은 몸 회복 후 시작해야
이은형과 같이 모유수유를 하며 살이 빠졌다고 말하는 산모들이 많다. 실제로 여성의 몸은 유즙 생성을 위해 하루 평균 170Kcal를 소모하며, 하루 동안 모유수유를 통해 500Kcal가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유수유를 6개월 이상 하면 산모의 복부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은형은 출산 후 근육이 빠진 것 같다며 운동의 필요성을 느꼈다. 하지만 여성은 출산 과정에 출혈, 근육과 관절 이완, 골반 틀어짐 등을 겪기에 이에 대한 회복이 먼저 필요하다. 따라서 출산 후 6주간은 무리한 운동을 하기보다 몸을 돌보는 데 집중해야 한다.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됐다면 운동을 시작해도 좋다. 이때 관절에 무리가 되는 웨이트 트레이닝은 삼가고 요가,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 맨몸으로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은 맨몸운동은 출산을 겪은 많은 여성들이 고민하는 ‘복직근이개’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복직근이개는 임신 중 배가 부르면서 복부 근육 사이 공간이 벌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복직근이개가 회복되지 않으면 다이어트를 해도 배가 나와 보여 외적인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다.
복직근이개를 확인하려면 바로 누운 상태에서 편안한 호흡을 유지한 채, 검지와 중지 손가락을 배꼽 위에 올려놓는다. 정상적인 경우 손가락이 들어가지 않거나 1~2개의 너비만큼 들어간다. 만약 손가락이 2.7cm이상 들어간다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복직근이개를 회복하려면 바른 자세로 누워 등 뒤로 수건을 끼워 넣는다. 양 손으로 수건 끝을 잡아 숨을 천천히 내 쉬며 윗몸 일으키기 하듯이 상체를 일으킨다. 10~15회 정도 꾸준히 반복하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