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30분만 잔다는 日남성... "내 기대수명 2배 늘었다" 주장, 진짜?
업무 효율 높이기 위해 매일 30분 자는 남성
일본의 한 남성이 10년이 넘도록 하루에 30분만 자고도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잠을 줄이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자신의 기대 수명이 두 배로 늘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더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에 사는 다이스케 호리(40)라는 이 남성은 일의 효율의 높이기 위해 12년 전 과감하게 라이프스타일을 바꿨다. 예술, 음악, 독서를 좋아하는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모든 일을 하루 일과에 맞추기가 쉽지 않다고 느꼈고 방법을 찾기 위해 연구와 실험을 시작했다. 마침내 찾은 방법은 잠을 줄이는 것이었다. 그는 얼마나 적은 수면으로 몸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는지 조사하고 실험을 시작했다. 한 번에 자는 시간을 줄이면서 실험해 본 결과, 두 달이 지나자 그는 수면 시간을 하루 30분으로 줄이면서도 여전히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능한 한 적은 수면으로 몸과 마음이 기능하도록 훈련했다며, 피곤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이스케는 하루에 가능한 한 많은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정확하고 체계적인 스케줄에 따라 생활한다며, 매일 새벽 3시에 시작하는 자신의 하루 일과를 공개했다. 보통날 아침에는 해변으로 이동해 서핑을 한다. 이후에는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한 후 운동을 하고, 그 다음에는 공부하고 글을 쓴다. 오후에는 온라인 게임을 하고, 친구들과 점심을 먹고, 짧은 수면에 관한 유튜브 동영상을 촬영한다. 저녁에는 같은 주제에 관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밤 11시 30분쯤 저녁식사를 한다. 그 후에는 다음 날 업무 준비를 하고 2시 30분에 잠자리에 든다. 그리고 30분 후 일어난다.
일본 단기 수면 코칭 협회(Japan Short-Term Sleep Coaching Association)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단기 수면과 관련한 강의도 한다. 강의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면서 수면 시간을 줄이는 방법을 알려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에 따르면 지금까지 1600명이 넘는 사람이 자신의 강의를 들었으며, 성공률이 90%에 이른다고 한다.
그는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기이한 수면 습관에 대해 밝힌 적이 있다. 그리고 이를 증명해 달라는 제작진의 요청에 3일 동안 자신의 집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동안 그는 30분 혹은 그보다 적게 자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시청자는 식사 후 졸리지 않느냐고 물었는데, 그는 졸리긴 하지만 그럴 때는 카페인 음료를 마신다고 답했다.
이처럼 그는 하루에 매우 짧은 시간만 자고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뇌와 신체를 회복하는 데 있어 충분한 수면은 필수라고 말한다. 성인 기준 적정 수면 시간은 7~9시간이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기억력 저하, 면역력 약화, 기분장애와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비만, 심혈관질환,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