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효과?’ 2분기 화장품산업 고용 호조

보건산업진흥원 분석... 종사자 수 3.4% 증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보산진)이 올해 2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을 3일 발표했다.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107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 증가했다. 이는 산업 전체 평균(약 1.6% 증가)보다 약 두 배 많은 수준이다.

산업 부문별로 보면 화장품산업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3.4%로 가장 높았고, 의료서비스업(+3.1%), 의료기기산업(+2.4%), 제약산업(+2.2%)이 뒤를 이었다. 종사자들의 성별은 여성의 비중이 74.8%로 더 많았고, 전년 동기 대비 종사자 수 증가율도 여성(+3.2%)이 남성(+2.3%)보다 높았다.

이번 고용동향 조사 결과 근속기간이 5년 미만인 종사자 비중이 70.6%로 가장 많았던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특히 의료서비스업 분야의 5년 미만 종사자 비중이 72.8%로 타 분야 대비 높아 신규 채용 확대 흐름이 확인됐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과 50대에서 종사자 증가율이 가장 높았는데, 보산진은 이를 청년층 인구 감소와 고령화의 영향으로 해석했다. 실제로 화장품산업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청년층(29세 이하) 종사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일자리 창출 면에서는 의료서비스업 분야가 89.4%의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보산진은 이것이 응급구조사, 위생사, 안경사, 의무기록사, 간호조무사, 안마사, 기타 보건·의료 종사원들이 모두 의료서비스업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병관 보산진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K-뷰티에 대한 글로벌 수요와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의료서비스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로 화장품산업과 의료서비스업 중심의 고용 증가세가 나타났다”며 “보건산업 수출 활성화와 고령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인력 양성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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