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T'라서 공감 못해?"...상대방 마음 얻는 기술 5가지

상대방의 마음을 즉각 사로잡는 심리학 기술

상대방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을 수 있는 특별한 기술이 있다면 어떨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상대방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을 수 있는 특별한 기술이 있다면 어떨까? 이런 기술은 특별한 사람만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라 그 사람과 진심으로 관계를 쌓고 친밀감을 높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발휘할 수 있다.

요즘엔 MBTI(성격심리검사 Myers-Briggs Type Indicator)에서 T(Thinking 사고형)유형이라면 감정적 요소보다 사실과 논리에 근거해 상황을 판단하기 때문에 상호 관계에서 공감능력이 떨어진다고들 한다. 하지만 관계와 조화를 중시하는 F(Feeling 감정형)에서도 친밀감을 쌓는데 어려운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이분법적으로 관계를 나눌 수 없듯 성향이 F냐 T냐에 상관 없이 강력하고 진정성 있는 관계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기술을 호주 매체 ‘핵스피릿(Hack Spirit)’에서 심리학을 바탕으로 설명했다.

1. 미러링의 힘

사람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심리적 현상이 있다. 바로 미러링(mirroring)이다. 미러링은 심리학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다른 사람의 말투나 태도 등을 무의식적으로 모방하는 행동을 말한다. 몸짓을 흉내내거나 비슷한 어휘를 사용하는 것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보통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서로 간의 친밀감과 신뢰를 쌓는 데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뇌는 나와 비슷한 사람, 비슷한 행동과 태도를 반영하는 사람에게 더 편안함을 느끼도록 설계돼 있다. 유사성을 공유함으로써 즉각적으로 유대감이 형성되고, 서로 더 잘 통한다고 느끼게 된다.

2. 경청의 마법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가장 강력한 도구 중 하나는 바로 경청이다. 경청은 단순히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을 넘어 상대의 말에 온전히 주의를 기울여 집중하고, 그 사람의 관점을 이해하는 데 진정한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상대방은 이를 느끼고, 자신의 말이 가치 있고 중요한 것처럼 느끼게 된다.

다른 사람이 말할 때 자신이 말할 차례를 기다리거나 어떻게 대답할지 고민하는 함정에 빠지기 쉽다. 이렇게 하면 상대가 말하는 내용의 본질을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반대로, 경청하면 그 사람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상대방은 더 마음을 열고 편하게 진심을 나눌 수 있게 된다.

3. 진정한 공감

공감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함께 나누는 능력이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그들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경청이 대화에 참여하기 위한 도구라면, 공감은 감정적 차원에서 상대방과 진정으로 연결될 수 있게 한다.

공감의 장점은 벽을 허물어뜨린다는 점이다. 서로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그들의 감정과 경험이 타당하고 중요한 것으로 느껴지게 한다. 이런 느낌은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4. 정적강화

정적강화(positive reinforcement)란 목표행동이 나타난 후 긍정적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그 행동이 일어날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누군가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맥락에서 정적강화는 상대방이 나와 같은 생각을 표현했을 때 칭찬을 하거나, 친절함에 감사를 표하거나, 성과를 인정하는 등의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 긍정적 행동을 강화하면 그 행동을 계속하도록 북돋울 뿐 아니라, 상대방이 감사함을 느끼고 스스로가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게 한다. 이로 인해 호감을 갖게 하고 나와 더 편하게 소통하고 개방적인 태도를 갖도록 한다.

중요한 건 교묘하게 칭찬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과 존중의 마음을 담아야 한다는 점이다. 공허하거나 진정성 없는 칭찬은 오히려 솔직하게 못하게 비춰져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

5. 침묵의 힘 활용하기

대화를 할 때 침묵이 어색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 쉬지 않고 말을 해야 할 것 같은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오히려 침묵을 잘 활용한다면 말보다 더 많은 것을 전달할 수 있다. 침묵은 지금의 상황이 나에게 편안하며, 대화를 장악하려 한다거나 매 순간을 수다로 채울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는 것으로 보여준다. 또한, 상대방이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공유한 후라면 잠시 멈추는 게 상대의 말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도 있다.

    지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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