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부터 30회 성형, 13억원 써"...결국 '이 시술' 후 불임, 무슨 일?
성형수술 중독이던 여성, 엉덩이 시술 후 합병증으로 불임 가능성 짊어지게 된 사연
엉덩이에 맞은 필러 주사 때문에 엄마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된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의하면, 브라질 태생 모델이자 100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제니퍼 팸플로나(31)는 자신의 우상인 킴 카다시안처럼 보이기 위해 성형에 100만 달러(약 13억원) 이상을 지출했다.
그는 17세에 성형 수술을 받기 시작했으며, 그 후로 얼굴과 몸에 30회 이상의 시술을 받았다. 그의 수술 중독은 2022년 신체 이형증 진단을 받은 후에야 멈췄다.
어렸을 때부터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리는 순간을 상상했다는 제니퍼는 엉덩이 확대를 위해 맞은 필러 주사로 인한 합병증으로 아기를 임신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는 “외모를 나아지게 하기 위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것에 의해 꿈이 망가지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받은 시술은 엉덩이에 PMMA(Polymethyl-methacrylate) 성분의 필러를 주입하는 것이었다. 반영구필러에 사용되는 PMMA는 매우 작은 둥근 알갱이 형태로 체내에 쉽게 흡수되지 않으며 콜라겐 생성을 활발하게 해주어 볼륨감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신체 부위로 퍼질 경우 염증이나 감염을 일으킬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제니퍼의 경우 주입한 물질이 골반 부위로 이동해 생식기관에 영향을 미친 케이스다. 그는 10년 전에 시술을 받은 후 엉덩이와 다리에 통증이 생겼다고 밝혔다.
제니퍼의 치료를 맡은 성형외과 전문의 카를로스 리오스 박사는 “제니퍼는 바이오플라스티(bioplasty)’라는 시술을 통해 엉덩이에 PMMA를 주입했다”며 “그가 보인 증상은 이 시술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명상, 적절한 식단, 보충제, 약물을 통해 상태를 안정시킬 수 있었지만, 생사가 달린 문제”라고 덧붙였다.
현재 콜롬비아에서 재건 수술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인 제니퍼는 성형수술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 ‘중독(Addiction)’을 제작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정신 건강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시술이 덜 빈번해질 것”이라면서도 “다만, 신중하게 결정하는 한 성형 수술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는 점도 밝혔다.
외적으로 결함이 없음에도 외모에 문제 있다 집착하는 신체이형장애…성형수술로 나아지지 않아
제니퍼가 가지고 있던 신체이형증 또는 신체이형장애는 사소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외모의 결점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하는 정신 건강 질환이다. 자신의 신체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통제하지 못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심각한 해를 미치며 사회생활이나 학교 생활 등 일상에서 큰 고통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한 경우 자살을 생각하기도 한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에 의하면, 신체이형장애가 있는 경우 △끊임없이 거울을 보며 자신의 모습을 확인 △거울 보기를 피하기 △모자나 화장품 등으로 신체 부위 가리기 △끊임없이 운동하거나 치장하기 △계속해서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괜찮아 보이는지 확인 받고 싶어하기 △칭찬 믿지 않기 △사회활동 피하기 △불필요한 성형수술 받기 △피부 뜯기 △불안이나 우울증 △자살 생각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신체이형장애는 저절로 나아지기 어렵다. 방치할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아이고 무서워 성형하다 성괴 되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