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8일 'CML데이' 개최...김동욱 교수, 표적항암제 강의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우 행사...대전을지대병원서 열려

지난해 9월 의정부을지대병원에서 열린 제12회 CML 데이 행사 뒤 김동욱 교수(의정부을지대병원 혈액암센터)와 루산우회 회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황태원 피디]
만성 골수성 백혈병(CML) 환우 행사인 'CML Day'(씨엠엘 데이)가 오는 9월 28일 대전을지대병원에서 개최된다.

29일 을지대의료원에 따르면, 이 행사는 의정부·대전을지대병원 혈액내과와 의정부·강남·대전을지대병원 CML 환우회인 '루산우회'가 공동 주최한다. CML 분야 연구와 임상치료 권위자인 을지대병원 김동욱 교수의 강의와 CML 환자들의 투병 토크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이 행사는 CML 환자들에게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완치에 대한 희망을 공유한다. 국내에서 40대 이후 성인에게 주로 발병하는 CML은 9번과 22번 염색체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혈액암' 이라는 점에 착안해 2011년부터 매해 9월 22일 전후로 행사가 열린다.

CML은 지난 20여 년간 다양한 표적항암제의 개발로 급성 백혈병과는 달리 먹는 항암제로 지속적 치료를 받고 관리하면 장기 생존이나 완치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중간에 치료를 소홀히 하면 병이 악화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들 환자들에게 표적항암제의 복용과 부작용 관리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것도 CML 데이의 중요한 목표다.

김동욱 교수는 "현재 10종이 넘는 표적항암제의 개발로 약 85%의 환우들이 일반인처럼 장기간 생존하고 있다"면서 "의료진, 환자와 보호자 등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전히 치료에 실패하는 환자들을 위해 새로운 표적 유전자 발굴, 고감도 진단법 개발,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신약 개발 등의 필요성도 지속적으로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동욱 교수 연구팀은 올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혈액암 멀티오믹스 연구사업단' 과제를 통해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을 활용해 △혈액암의 발병 원리 규명 △발병 예측 통합 시스템 구축 △새로운 유전자 표적 도출 △초정밀 진단 키트 및 패널 개발 등의 연구에 들어간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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