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들락날락, 소변볼 때 찌릿찌릿...여성 요로 감염 막는 방법은?
세균 요로 통해 방광, 신장까지 들어가 방광염, 신우신염 일으켜
요로 감염은 오줌을 몸 밖으로 배출하기 위한 도관에 병균이나 병이 침입하여 일으키는 감염을 말한다. 방광이나 신장(콩팥)까지 세균이 들어가 번식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가장 흔한 유형은 방광염이고, 보다 심각한 형태로 신우신염이 있다. 요로 감염은 여성에게 더 위험하다. 남성에 비해 요도가 짧아 쉽게 감염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의 자료를 토대로 여성의 요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봤다.
“물 잘 마시고, 잘 배출하고”=아침부터 밤까지, 물을 충분히 마실 것. 그리고 규칙적으로 화장실에 갈 것. 소변을 오랫동안 품고 있으면 박테리아가 번식할 기회도 늘어난다. 방광을 깨끗이 비우는 게 중요하다.
“이런 증상 있으면 점검 필요”=화장실에 너무 자주 간다거나 소변을 볼 때 아프다거나, 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사에게 보여야 한다. 재발한 경우라면 더더욱 그렇다. 조직 이상인지, 방광의 능력이 떨어진 때문인지, 아니면 면역 시스템이 약해진 때문인지 검사를 통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처리 방향”=소변을 본 다음, 뒤에서 앞으로 닦는 습관을 가졌다면 당장 바꿔야 한다. 대변의 박테리아를 자기 손으로 요로에 옮겨주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반드시 앞에서 뒤로 닦아야 한다.
“중년 이후에는 더욱 유의해야”=에스트로겐은 다양한 메커니즘으로 요로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생리가 끝난 여성은 요로 감염에 더 취약하다. 나이가 있다면 국소 질 에스트로겐이 폐경 이후 여성의 요로 감염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
“크랜베리 섭취”=아직 효능이 완전히 검증된 것은 아니지만, 크랜베리에는 프로안토시아니딘이 들어 있어서 박테리아가 방광에 들러붙는 것을 방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반드시 과일 상태로 섭취해야 한다. 크랜베리주스에는 실제 유익한 성분보다 설탕과 첨가제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관계 후 깔끔한 뒤처리”=성관계 후에는 바로 화장실에 가는 게 좋다. 전희나 삽입 과정에서 박테리아가 요로에 침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테리아가 감염을 일으키기 전에 방광에서 몰아내자. 피임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것. 페서리나 살정제가 도포된 콘돔은 요로 감염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