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독감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 전국 공급...생후 6개월 이상 접종
4가백신 중 합병증 예방효과 유일, 보건소 및 전국 주요 병∙의원 접종 가능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가 올해 독감 예방접종 시즌을 맞아 지난 12일부터 독감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주(Vaxigrip Tetra)’ 전국 공급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독감은 33주차(8.11~8.17) 기준 독감의심환자수(의사환자분율)가 10.2명(외래 환자 1000명 당)으로 7월부터 연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독감은 단순한 호흡기 질환을 넘어 감염 시 폐렴, 기저질환, 심혈관질환 악화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감염병으로, 특히 영유아, 임신부, 만성 내과환자, 고령자 등 고위험군은 독감 감염 시 중증 합병증 및 사망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박씨그리프테트라주는 100년 이상의 백신 개발 역사를 가진 사노피가 프랑스에서 원액부터 포장까지 생산해 국내에 공급하는 수입 완제품이다. 수입 백신 중 유일하게 독감 국가예방접종지원 사업에 포함됐으며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 전국 주요 병∙의원에서 접종 가능하다.
이 백신은 소아, 기저질환자, 고령자 등 독감 고위험군을 포함한 생후 6개월 이상의 전 연령에서 1만 3천명 이상이 참여한 총 6건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 연구(유럽, 아시아, 남미, 오세아니아 등 4개 대륙)를 통해 면역원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또한 박씨그리프테트라주는 4가 독감백신 중 유일하게 생후 6~35개월 영유아에서 독감 관련 합병증 감소 효능을 확인했고, 18세 이상 심혈관질환자 중 관상동맥질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심혈관질환 합병증 예방 효능을 확인했으며, 임신부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예방접종 효능∙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박희경 사노피 백신사업부 대표는 “8월부터 독감의심환자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예방접종이 필요한 이들의 원활한 예방접종 지원을 위해 예년보다 빠르게 박씨그리프테트라의 국내 공급을 시작했다"며 "이를 통해 영유아 및 관상동맥질환 등 고위험군의 독감 감염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독감은 통상적으로 9월 중순부터 유행 양상을 보이지만, 올해는 8월(33주차 기준)에도 코로나 유행 이전인 2019년도(2.9명) 동기 대비 약 3배 이상의 독감 의사환자분율을 보였다. 특히 생후 6개월에서 만 5세 이하, 65세 이상, 임신부, 만성질환자는 독감 고위험군으로 독감에 감염되면 입원이 필요한 중증 합병증을 일으키거나 사망위험이 증가하는 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매년 정기적인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관련 연구를 통해 그 해에 유행하는 바이러스 항원에 정확히 대응하는 독감 백신을 사용할 경우 당뇨병, 심장, 폐 질환 등 만성질환자에게 독감이나 폐렴으로 인한 입원 또는 사망을 43~56% 예방할 수 있다는 데이터가 발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