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 기술특례상장 기평 통과…연내 코스닥 상장 예심 청구

치매치료제 잇단 승인으로 뉴로핏 뇌 영상 솔루션 관심 높아져

빈준길 뉴로핏 대표 [사진=코메디닷컴 DB]
뇌 질환 관련 영상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뉴로핏은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곳의 평가기관인 기술보증기금과 한국기술신용평가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확보하며 기술특례상장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 회사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뉴로핏은 인공지능(AI) 기반 뇌 영상 분석 기술력을 바탕으로 뇌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최근에는 에자이·바이오젠이 개발한 ‘레켐비’와 일라이 릴리의 ‘키순라’ 등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으면서 뉴로핏의 뇌 영상 분석 솔루션도 관심을 받는 상황이다. 이들 약물의 주요 부작용으로 뇌출혈이나 뇌부종 등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뉴로핏은 MRI(자기공명영상)와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을 분석해 치료제 처방 적격성을 판단하고 부작용 모니터링, 치료 효과 분석 등을 제공함으로써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성공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뉴로핏의 설명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 아리바이오가 개발 중인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에서 뉴로핏의 솔루션이 활용되고 있다. 또한 알츠하이머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파트너십 구축도 검토 중이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AI 기반 뇌 영상 분석 기술을 다년간 집중적으로 연구 개발해 온 당사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와 사업 확장으로 치매의 효과적인 진단·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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