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 후 손에 반지 안 맞다면... '이 병' 의심해야

오늘의 건강

암 수술 후 평소 끼던 반지가 안 맞다면, 림프부종을 의심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화요일인 27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낮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8∼33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오늘의 건강 = 유방암 수술 후 팔·다리가 계속 붓는다면 '림프부종'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료계 진단이 나왔다.

림프부종은 림프관이 손상되거나 막혀 조직 사이 림프액이 축적돼 팔·다리가 부어오르는 병이다. 특히 유방암 절제 과정에서 겨드랑이 림프절을 제거하거나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림프절이 훼손되면, 팔의 순환을 담당하는 림프계가 함께 손상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정상 순환이 저해되고 팔이나 손이 붓거나 감각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고 손발이 계속 붓는다면 '림프부종'일 가능성이 높아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여성암 치료 후 평소 잘 맞던 반지나 신발이 잘 들어가지 않거나, 피부를 손가락으로 꾹 눌렀을 때 금방 원상태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이 병을 의심해야 한다. 조기에 발견할 수록 회복이 빠른 특징을 보인다.

조정목 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림프부종은 초기에 치료하면 회복도 빠르고 치료도 비교적 간단하지만, 일시적 혈액순환 장애 정도로 여겨 방치하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며 "림프부종 초기 증상들이 보인다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와 상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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