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 “아이 더 못 낳아”...‘이것’ 탓에 유산, 무슨 일?

[셀럽헬스] 방송인 박경림 조기양막파열

방송인 박경림이 조기양막파열로 유산했던 아픔을 털어놨다. [사진=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인 박경림이 자녀를 더 가질 수 없던 이유를 털어놨다.

최근 박경림은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다. 방송에서 자녀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박경림은 “저는 한 명만 계획한 게 아니라 둘 셋 계획했는데 잘 안된 케이스다”고 말했다.

이어 “조기양막파열이 돼서 계속 양수가 터져 더 이상 아이를 못 낳는 상태”라며 “낳을 수만 있다면 더 낳으면 좋은데 그것도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더라”고 덧붙였다. 박경림은 2007년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조기양막파열,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진통오기 전 양막이 파열해 양수 흐르는 상태

박경림이 말한 조기양막파열은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진통 전에 양막이 파열된 상태다. 분만 진통이 규칙적으로 오기 전 양막이 터져 양수가 나오는 것이다. 자궁 내 감염,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DNA 손상, 조기 세포 노화 등 원인은 다양하다. 저체중, 영양 결핍, 흡연 등도 위험 요인에 해당한다.

조기양막파열은 임신 초기부터 말기 중 어느 시기에나 발생할 수 있다. 조기양막파열이 일어나면 일반적인 질 분비물처럼 따뜻하고 묽은 분비물이 나온다. 분비물이 한꺼번에 많이 나오거나 증상없이 처음부터 조금씩 나온다.

양수는 탁하거나 끈적끈적한 냉과 달리 대개 소변처럼 맑은 물 형태지만 힘을 주지 않아도 나오는 특징이 있다. 산모가 잘 때 나오면 속옷이나 이불이 젖을 수 있고 소변인지 양수인지 착각하기 쉽다. 간혹 분비물이 붉은빛을 띠기도 한다.

따뜻한 분비물 나오면 조기양막파열 의심...무리한 동작‧흡연‧바이러스 감염 등 주의해야

따뜻한 분비물이 지속적으로 계속 나온다면 조기양막파열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런 증상을 소변이나 냉이라고 착각하면 산모를 비롯 태아에게도 위험할 수 있다. 조기양막파열은 조산, 세균 감염 등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간혹 탯줄이 먼저 자궁에서 나오면 태아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조기양막파열은 확실하게 막는 방법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원인으로 꼽히는 외상, 무리한 동작, 흡연, 감염 등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바이러스에 걸리면 조기양막파열이 발생할 확률이 더 높다는 보고가 있다. HPV 바이러스는 주로 성관계를 통해 자궁경부 상피 내에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이다. 안전한 성관계를 비롯 임신 전 HPV 예방 접종 등도 중요하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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