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 "기술수출한 신약물질, 임상1상서 고형·혈액암에 효과"

[사진=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기술수출한 신약 후보물질 'CS5001'이 글로벌 임상1a상 시험에서 다수의 고형암과 혈액암에서 항암효과를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CS5001은 리가켐바이오가 중국 시스톤파마수티컬스에 기술수출한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다양한 암종에서 과발현되는 단백질 ‘ROR1’을 타깃으로 한다. 현재 시스톤이 미국, 호주, 중국에서 글로벌 용량 증대 임상 1a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발표 시점 기준으로 시스톤은 10번째 용량군까지 용량을 증대했는데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부작용만 확인됐으며,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고형암과 림프종 환자에게서 후보물질의 내약성을 확인했다.

또한 용량을 증대하면서 다양한 고형암과 혈액암에서 항암 효과도 확인했다. 호지킨 림프종 환자 9명 중 1명에서 완전관해(CR)가, 4명에서 부분관해(PR)가 관찰됨에 따라 ORR(객관적 반응률) 55.6%를 달성했다.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에서도 평가 가능한 환자 6명중 1명에게서 CR, 2명에게서 PR이 관찰됐다.

고형암에서는 비소세포폐암과 췌장암에서 부분관해가 관찰됐다. 현재까지 알려진 ROR1 타깃 ADC 약물 중 최초로 고형암과 림프종을 대상으로 동시에 함암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스톤은 업데이트된 임상데이터를 올해 하반기 국제 학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임상1b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올해나 내년 중 글로벌 기술이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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