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에 걸쳐 자신의 몸 거의 100%에 가깝게 문신을 새기면서 세계에서 가장 문신이 많은 여성이 된 여성. 세계 기네스 기록에 등록돼 '타투 몸'을 인정받았음에도 타투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는 그의 이야기를 기네스세계기록 공식 사이트, 영국 일간 미러 등이 최근 소개했다.
미국 코네티컷 주 브리지포트에 거주하는 36세 에스페란스 푸에르지나는 21세가 되던 해 엉덩이에 첫 번째 타투를 하기 시작한 후, 지난 10년간 두피에서 발바닥까지, 눈꺼풀, 안구, 잇몸, 그리고 혀를 포함한 모든 부위에 걸쳐 문양을 넣었다.
타투 뿐 아니라 신체 기관의 모양을 바꾸는 개조에도 힘을 쏟았다. 에스페란스의 첫 번째 신체 개조는 혀를 두갈래로 가르는 '혀 갈라짐(tongue split)'다. 이후 5개의 안면 임플란트(Facial Implants), 조직을 늘리기 위한 펀치, 그리고 귀, 유두, 음순, 잇몸에까지 다양한 피어싱을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독특한 외모에 걸맞게 귀의 일부를 제거하기도 했다. 안면 임플란트는 얼굴의 특정 부위에 모양을 개선하거나 볼륨을 증가시키기 위해 삽입되는 인공 장치를 말한다. 에스페란스 얼굴에 부분적으로 보이는 돌출 형태가 이런 개조 시술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에스페란스가 개조한 신체 변형만도 89곳에 이른다. 이 신체 개조 수는 이전에 10년 이상 마리아 호세 크리스테르나가 보유하고 있던 기록인 40곳을 넘어서 기네스에 이 또한 인정받았다.
처음에는 약간의 후회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이에 따라 후회되는 타투들을 가리기 위해 커버업용으로 큰 불사조를 새겼다. 이 커버업은 그에게 거대하면서도 통일성 있게 온몸으로 흐르는 듯한 문신을 선호한다는 것을 깨닫게 했고, 지금의 전체 타투 흐름을 갖게 됐다.
온몸을 휘감은 타투 탓에 에스페란스는 외출 시 사람들의 시선과 주목을 받는다. 때로는 부정적인 반응을 마주하기도 하지만, 그는 다른 사람들의 잔인함과 판단에 개의치 않는다. 자신이 아닌 그들의 문제라고 인식하며, 친절함이 항상 이긴다고 믿는다.
기네스 세계 기록 타이틀을 달성한 것에 대해 그는 "세계에서 가장 문신이 많은 여성이고, 가장 많은 신체 개조를 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약간 미친 것 같다. 그래도 이에 감사하고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가지 더! "물론 내 타투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혀를 가르고, 생식기 피어싱 등...민감한 부위 감염 위험 가장 커
신체 개조는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며, 각 개조 방법에 따라 부작용과 위험이 다를 수 있다. 에스페란스 푸에르지나처럼 여러 신체 부위에 다양한 신체 개조를 할 경우, 동반될 수 있는 부작용을 살펴본다.
신체 개조 과정에서는 피부를 절개하거나 구멍을 뚫는 등의 절차가 포함되므로, 특히 감염 위험이 높다. 혀, 잇몸, 생식기 등의 민감한 부위는 감염 시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적절한 위생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세균 감염 위험이 가장 크다. 만약 신체 개조 후 염증이 발생하거나, 피부 조직이 손상되면 흉터도 남을 수 있다. 피부 조직을 늘리는 펀치(punch)는 염증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일부 신체 부위, 특히 얼굴과 같은 부위는 신경이 밀집해 있다. 개조 시 감각 저하나 통증, 마비 등의 신경 손상 위험을 낳는다. 몸에 임플란트나 금속 등의 이물질을 삽입하는 과정에서도 몸이 이를 거부해 염증, 부종, 통증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빨리 몸에 삽입된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잇몸이나 안구와 같은 부위에 타투를 하면 장기적인 건강 문제도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안구 문신은 시력 손상이나 안구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잇몸 문신은 치아와 구강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기네스에 등재된 에스페란스는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다 하지만, 대개는 사회적 오해나 편견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 일부 개인은 신체 개조로 인해 부정적인 사회적 반응을 경험하면서 자존감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자신이 아닌 그들만의 문제 라네요.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