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일’ 자주 먹었더니 파킨슨병 위험 ‘뚝’...영양 전문가가 꼽는 질병 예방 식품은?
저지방 발효 유제품은 대장암 위험 낮추고, 느타리버섯은 염증 반응 억제
‘당신이 먹는 것이 바로 당신이다’라는 격언이 있을 정도로 식습관은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골고루 적당히 잘 먹어야 각종 질병을 막으면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이 미국영양학회(American Society for Nutrition)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각종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정리했다.
피칸=호두와 비슷하게 생긴 견과류의 일종이다. 45세 이상 과체중 성인이 4주 동안 매일 한 줌(40g)씩 먹었더니 심혈관 대사 질환의 위험이 낮아졌다. 미국 터프츠대 연구팀에 따르면 혈당 지수, 인슐린 저항, 인슐린 분비 세포의 기능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저지방 요구르트=미국 오리건대 연구팀이 54~83세, 1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요구르트(요거트)처럼 저지방이면서 발효된 유제품이 대장암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섯=중국 난징대와 미국 매사추세츠대는 공동 연구를 통해 느타리버섯에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음을 밝혔다. 연구팀은 버섯을 먹는 식이 요법으로 염증을 억제할 수 있다는 첫 연구라고 평가했다.
커피=45~64세 성인 1만4000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하루 석 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교해 간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할 위험이 낮았다.
달걀=미국 버지니아대 연구팀에 따르면 12주 동안 매일 달걀 한 개씩 먹은 당뇨 환자들은 공복 혈당과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됐다. 연구 참가자들에게 우려했던 콜레스테롤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채소, 베리류=미국 러시대 연구팀은 채소가 파킨슨병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다. 706명을 대상으로 4년 반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잎이 많은 녹색 채소와 베리류를 많이 먹을수록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낮았다. 이미 병에 걸린 경우도 진행 속도가 느려졌다. 그러나 베리류가 아닌 다른 과일은 파킨슨병 관련한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