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보던 男 고환을 꽉!"...변기서 3.6m 비단뱀 나와, 무슨 봉변!?

변기 앉아 볼일 보던 중 고환 물린 태국 남성...변기에 손 집어넣어 뱀의 목을 잡고 변기 솔로 때려 죽여

한 태국 남성이 화장실에서 변을 보던 중 3.6m 길이의 비단뱀에게 고환을 물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영국 BBC 방송,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 등 보도 갈무리]
한 태국 남성이 화장실에서 변을 보던 중 3.6m 길이의 비단뱀에게 고환을 물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충격 속에서도 뱀과의 사투를 벌였고 변기 솔을 이용해 뱀을 때려죽였다.

미국 뉴욕포스트, 아시아 퍼시픽 프레스, 영국 방송 BBC, 미러 등에 보도에 따르면 태국에 사는 타낫 탕테와논은 지난 화요일,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기위해 변기에 앉았다. 그런데 갑자기 무언가 고환을 날카롭게 무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 아파서 뭔가 하고 변기 속을 들여다봤다. 물이 들어가는 안쪽에 무언가 있다는 생각에 손을 집어넣어 정체를 확인했다. 손에 잡힌건 바로 뱀의 목.

그는 뱀이 움직이지 않자 변기 솔을 들고 머리를 때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뱀은 송곳니를 드러내면서 공격을 하려고 했다. 그는 변기 솔로 계속 뱀을 쳤고, 그대로 뱀은 죽었다. 그가 소셜 미디어에 올린 사진에는 뱀이 화장실에 죽은 채로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보도에 따르면 탕테와논은 파상풍 백신을 맞기 위해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고환을 꿰맬 필요는 없었다. 그는 “내 고환은 안전하다. 독사가 아니라서 운이 좋았다. 독사나 코브라였다면 죽었을 것이다. 이후 나는 그 화장실을 다시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에서 비단뱀에 물리는 사건 종종 발생...출혈과 감염의 위험, 파상풍 주사 맞아야 하기도

최근 몇 년 동안 태국에서는 화장실을 이용하다가 뱀에 물린 사람이 여러 명 더 있었다. BBC에 따르면 2016년 5월, 차쳉사오 주에서 볼일을 보던 사람이 약 3m길이의 비단뱀에게 성기를 물린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2020년 1월에는 냄비에 있던 뱀이 한 여성의 허벅지를 물어뜯어 딸이 망치로 내려치는 일도 있었다. 10개월 후에는 사무트 프라칸 주에서 약2m 길이의 비단뱀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사람의 엉덩이를 물었던 위와 비슷한 사건도 있었다.

태국에서 자주 출몰하는 비단뱀은 동남아시아의 숲, 늪, 운하,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물 비단뱀인 경우가 많다. 세계에서 가장 큰 뱀 종 중 하나이며 독은 없지만 고양이, 개, 새, 쥐, 다른 뱀뿐만 아니라 간혹 사람까지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뱀에 물리면 감염 위험...독뱀에 물렸을 때 물린 부위에서 심장가까운 쪽 꽉 여매야 

뱀에게 물리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부상 부위에 따라 출혈이나 감염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만약 뱀이 독을 가진 종이라면, 독이 혈류로 퍼져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다. 감염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상처를 즉시 소독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물린 후에는 파상풍 주사나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다.

독이 있는 뱀에 물렸을 때 응급처치로는 물린 부위에서 심장에 가까운 쪽을 단단히 동여매 독이 퍼지지 않도록 혈액순환을 차단해야한다. 곧바로 여맨 상처 부위는 심장보다 낮은 곳에 위치하도록 한다. 간혹 영화나 드라마에서 독을 빼내기 위해 입으로 빨기도 하지만 절대 해선 안된다. 환자 본인뿐 아니라 응급처치를 해준 상대까지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

뱀 물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풀숲을 걸을 때 긴 막대기로 풀숲을 헤치면서 걷도록 한다. 막대기로 휘젓는 행동은 뱀에게 미리 경고하는 것으로, 뱀은 진동이나 움직임을 감지하면 그곳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풀숲을 헤치면서 걷는다면 뱀이 움직임을 감지하고 도망가므로 물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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