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밀어봐?"...자가 왁싱할까? 브라질리언 왁싱 받을까?

[오늘의 건강]

제모는 땀을 가두는 털을 없애 여름철 악취를 줄이고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지만, 먼지나 세균 유입을 막는 털의 피부 보호 효과도 사라진다. 따라서, 제모 이후에도 피부와 위생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오늘(23일) 전국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8도, 낮 최고기온은 31~35도로 예보됐다. 폭염과 함께 밤 사이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오전부터 저녁 사이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전북, 제주도에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예상 강수량은 5~20mm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오늘의 건강=여름철 제모는 중요한 미용법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미관적으로나 위생적으로 좋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제모엔 면도, 왁싱, 제모 크림 등 다양한 방법이 있어 각 방법에 따라 주의점도 알아두면 좋다.

브라질리언 왁싱이 위생 건강에 더 좋다?=음부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습한 환경이다. 음모에 남아 있는 세균이 번식해 악취나 감염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브라질리언 왁싱은 세균 번식과 악취를 줄여 감염 예방 효과도 일부 있다.

다만, 털은 먼지와 세균의 유입을 막고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도 하기에 왁싱 후 오히려 피부 이상 증세나 감염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 그렇기에 위생을 위해서라면 왁싱보다 평소 개인 위생 관리 습관이 중요하다.

브라질리언 왁싱은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화상이나 2차 감염, 털이 살 안에서 자라나는 등(매몰모)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왁싱 후 피부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부작용이 발생하면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건강하고 안전한 제모는 '사후관리'까지=제모엔 다양한 방법이 있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가장 위생적이고 안전하다. 다만, 직접 제모하는 사람도 많기에 피부건강과 안전을 위해 정확한 제모법과 관리법을 알면 더욱 도움이 된다.

△면도기로 제모할 때는 면도용 크림을 바르고 털이 난 방향대로 면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도 전 미온수나 스팀 타월로 모공을 충분히 열어주면 더 깔끔하게 털을 제거할 수 있다. 면도 후엔 찬물로 씼어 모공을 다시 닫아주고 로션을 발라 피부장벽을 회복해야 한다. 매몰모가 있으면 면도기 사용을 피한다.

△왁싱은 털이 난 방향으로 붙이고 반대 방향으로 떼어낸다. 모근까지 제거할 수 있어 제모 효과가 오래가지만, 민감한 피부에는 자극을 줄 수 있다. 왁싱 전후 충분히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진정시키고 각질 관리도 필요하다.

△제모 크림은 케라틴 성분을 녹여 제모하는 원리다. 통증 없이 많은 털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다만, 민감한 피부에는 알레르기 반응이나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사용 전 소량을 피부에 발라 테스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생리 기간 등 호르몬 변화가 큰 시기엔 제모 크림 사용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권순효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제모는 땀을 가두는 털을 없애 여름철 악취를 줄이고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다만, 먼지나 세균 유입을 막는 털의 피부 보호 효과도 사라지기에 제모 이후에도 피부와 위생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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