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찜통더위...체온 조절에 ‘이 음료’가 딱이라고?

열사병 피하려면 수분 많고 영양소 풍부한 우유를...체온 조절 어려운 어린이와 노인에게 효과적

무더운 날씨에는 열사병에 걸리지 않게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이때 수분 함량이 높고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우유를 마시는 방법도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40℃를 넘나드는 찜통더위가 계속되며 열사병 등 온열질환 피해가 늘고 있다. 장시간 뜨거운 햇볕에 노출돼 땀을 많이 흘리면 장기 기능이 떨어진다. 이때 체온 조절 능력이 저하되면 몸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고 두통, 어지러움, 의식 저하 등을 유발하는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열사병이 심하면 경련이나 시야가 흐릿해지는 증상까지 나타난다. 사망에도 이를 수 있어 무더운 날씨에는 열사병에 걸리지 않게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이때 수분 함량이 높고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우유를 마시는 방법도 좋다. 체온 조절이 어려운 성장기 아이들이나 고령층에게 우유는 더 효과적이다.

우유 한 잔은 삼투압 작용으로 혈액량을 늘려 체온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 114여 가지 영양소를 함유한 우유는 영양소 보충에도 이롭다. 단백질을 비롯해 비타민 D, 비타민 B12, 아연 등을 지닌 우유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무더위에 지친 몸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기온이 높은 여름인 만큼 우유를 고를 때는 신선한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국산 우유는 착유 후 바로 냉각시킨 뒤 원유 그대로 살균 및 균질화 처리만 거쳐 짧은 거리를 이동하기에 신선식품으로 분류된다. 신선식품인 만큼 유통기한이 11일~14일 정도로 짧고 냉장 보관이 필수다. 또 생산지에서 식탁까지 2~3일 짧은 이동 거리로 운반되는 ‘푸드 마일리지’가 짧은 식품인 동시에 탄소 배출량이 적어 환경오염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국산 우유는 깐깐한 기준을 통과해야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국산 우유는 계량 및 수유검사부터 관능검사, 이화학검사, 미생물검사 그리고 샘플링검사까지 합격해야 출하가 가능하다.

특히 국산 우유의 원재료가 되는 원유의 품질이 중요한데, 국산 원유 위생 등급은 해외 낙농 선진국으로 잘 알려진 덴마크와 동일한 수준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에 따르면 국내 체세포 수 1등급 기준은 20만 개 미만, 세균 수 1A 등급 기준은 3만 개 미만이다. 체세포 수는 젖소가 스트레스 등을 받으면 증가하기에 질병 없는 건강한 젖소에게서 체세포 수가 적은 고품질 원유를 착유할 수 있다. 세균 양도 적을수록 좋은 우유라고 볼 수 있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국산 우유를 고를 때는 K-MILK 인증마크 등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산 우유만을 사용한 식품을 제조하거나 판매, 유통하는 업체에 대해 국산 우유 사용을 보증하는 마크다. 까다로운 기준으로 깐깐하게 만들어지는 완전식품, 고품질 좋은 우유로 막바지 무더위를 건강하게 이겨내 보자.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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