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심정지 환자 수용 가능 응급실 목록 공개한다

응급의학회, '응급의료 현안 개선 특별위원회' 긴급 구성

최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구급차량이 응급 환자들을 실어 나르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응급의료 현장에 대한 국민 불안과 공포를 불식하기 위해 대한응급의학회가 직접 나선다. 전국에서 급성 심정지 환자를 수용해 바로 대처할 수 있는 응급실을 확인해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대한응급의학회는 21일 응급의료분야 현안 개선을 위한 학회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긴급 구성했다. 위원장은 김인병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명지병원 의무부원장)이 맡았다. 학회는 최근 '24시간 응급의료 제공 체계'에 빈틈이 생기고 있는 상황을 우려해 해당 위원회를 통해 기존의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우선, 급성 심정지 환자를 즉각 수용해 전문 심장소생술과 이후 전문처치를 시행할 수 있는 병원 응급실을 조사해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현장에서 분투 중인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체감하는 시·도별 응급의료 현황을 파악해 정치권과 대책을 강구한다. 학술적 근거를 기반으로 정부 당국과 국회와 함께 심포지엄과 정책 토론회 등을 열고 응급의료체계 유지 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비상진료체계' 아래 시행 중인 응급의료 관련 수가의 한시적 제도화도 상시화할 수 있도록 응급의학과 전공의·전임의 수련보조수당 지급 등의 실질적 대책을 정부에 적극 촉구하기로 했다.

김인병 이사장은 "현재 국민들이 느끼고 계실 응급의료에 대한 불편과 불만, 불안에 깊이 공감한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자 노력해온 응급의료 분야의 실질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응급의학회는 1989년 창립되어 올해 35주년을 맞는다. 학회엔 응급의학 전문의 2766명이 소속돼 우리나라 응급의학 분야의 최대 전문 학술 단체이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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