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볼파라가 공급하게 된 제품은 주력 소프트웨어인 ‘리스크 패스웨이(Risk Pathways)’, ‘애널리틱스(Analytics)’, ‘스코어카드(Scorecard)’다. 이들 제품은 인터마운틴 헬스의 암 위험 평가, 유방 조직 밀도 평가, 유방촬영술 품질 개선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인터마운틴 헬스는 미국 서부 지역 최대 규모의 비영리 의료 시스템이다. 유타, 아이다호, 네바다 등 7개 주에 걸쳐 34개 병원과 400여개 클리닉을 운영 중이며, 약 5만8000명의 직원이 고용되어 있다.
특히 인터마운틴 헬스는 미국 내 의료 AI 도입을 선도하는 의료 시스템이다. 지난달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CB 인사이트’가 발표한 ‘병원 AI 준비 지수’에서 인터마운틴 헬스는 세계 최고 의료기관 ‘메이요 클리닉’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공급 계약으로 볼파라는 대형 의료 시스템을 고객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며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테리 토마스 볼파라 대표는 “이번 계약은 당사 기술력과 입지를 재확인하는 계기”라며 “향후 루닛과의 시너지를 통한 제품 고도화와 신규 솔루션 개발로 다양한 의료기관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계약은 볼파라 인수 후 첫 주요 성과로, AI 혁신을 선도하는 인터마운틴 헬스와의 계약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미국 의료 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