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해서 쉰내 더 나네"…쿰쿰한 빨래 냄새 잡으려면?

[오늘의 건강]

여름철에는 평소와 같이 빨래를 해도 옷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처서(處暑)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20∼60㎜, 제주도 10∼40㎜, 전라권, 경상권 5∼40㎜, 강원 동해안 5∼30㎜다. 아침 최저기온은 24∼28도, 낮 최고기온은 29∼36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여름철에는 평소와 같이 빨래를 해도 옷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높은 습도로 인해 건조가 지체되면 박테리아가 번식하면서 쉰내를 유발하는 것이다. 잘 마르지 않아 쉰내가 나는 옷을 입으면 본인과 주변 사람에게 불쾌감을 줄 뿐만 아니라 피부 건강에도 좋지 않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등은 피부염이 생길 수도 있다.

여름철 옷에서 나는 악취를 방지하려면 베이킹 소다를 물에 풀어 빨래를 잠시 담갔다가 빨거나, 세탁기에 세제와 함께 베이킹 소다를 함께 넣어보자. 베이킹 소다가 없다면 빨래를 헹굴 때 식초를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빨래를 꼼꼼하게 해도 냄새가 계속 난다면 세탁기가 원인일 수 있다. 세제 통이나 세탁조, 거름망 등에 먼지나 곰팡이가 남아 있으면 세탁기 안에서 악취를 유발하고 이것이 빨래로 옮겨 갈 수 있다.

세탁기 내부를 청결하게 관리하려면 세탁기 전용 클리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탁기에 뜨거운 물을 받아놓고 클리너를 넣은 뒤 30분 후 세탁 코스를 한 번 돌려주면 된다. 세탁기 내부 청소는 최소 한 달에 한 번씩 하는 것을 권장한다.

빨래 쉰내를 없애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건조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다. 통풍이 잘되고 햇빛이 강한 곳이 좋지만 날씨가 흐리다면 건식 다리미를 이용해 옷을 다리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잘 말린 옷이라도 보관하는 옷장이 습하면 냄새가 날 수 있다. 옷장을 주기적으로 환기하고 부족하다면 제습제를 두는 것도 좋다. 옷은 걸 때도 간격을 둬야 공기 순환이 원활히 이뤄져 냄새가 나지 않는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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