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살 잘 빠져"...하루 1500kcal 제한, '이 두가지'를 늘려라

하루 1500 칼로리 제한하고 단백질과 섬유질 늘리는 방법...지속 가능한 체중 감량 가능하게 해

칼로리 제한에 더해 단백질과 섬유질을 늘리는 게 체중 감량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개월 동안 체중 감량에 큰 성공을 거둔 참가자들은 단백질과 섬유질을 더 많이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에 맞춘 식단과 유연함 또한 시간이 지나도 지킬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연구 참가자들은 데이터 시각화 도구와 집중적인 식이 교육을 통해 주요 영양소에 대한 지식을 높여 개인에게 맞춘 안전하고 효과적인 체중 감량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개별화된 식이 개선 프로그램(Individualized Diet Improvement Program, 이하 iDip)'에 참여했다.

이는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영양학과 연구진이 개발한 것으로, 연구를 이끈 마나부 T. 나카무라 교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다양한 식단을 반복적으로 실험해볼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습득한 지식과 기술은 지속 가능한 체중 감량을 유지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Dip의 핵심은 단백질과 섬유질 섭취를 늘리면서 하루 칼로리 섭취량을 1500칼로리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다. (국내 성인 하루 권장 칼로리는 남성 2500kcal, 여성 2000kcal다.) 연구진은 미국 보건정책 자문기관인 의학연구소에서 발표한 식단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음식의 칼로리 당 단백질 및 섬유질 밀도를 표시하고 각 식사에 대한 목표 범위를 제공하는 2차원의 정량적 데이터 시각화 도구를 만들었다.

참가자들은 습관적으로 먹는 음식부터 시작해 하루 단백질 섭취량을 약 80g, 섬유질 섭취량을 약 20g으로 늘리는 개별화된 식단 계획을 세웠다.

1년이 되는 시점에 체중 감량에 성공적이었던 41%의 참가자가 체중의 12.9%를 감량했다. 반면, 나머지 참가자는 단 2.03%만을 감량했다. 이 결과에서 연구진은 섬유질 및 단백질 섭취 비율과  체중 감량 비율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발견했다. 섬유질과 단백질 섭취를 많이 한 사람일수록 더 많은 체중을 감량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체중 감량 식단의 안정성과 효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단백질과 섬유질 섭취를 늘리는 동시에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 필요함을 강력하게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체중 주사형 감량 약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음식 섭취가 극도로 제한된 상태에서 이러한 약물을 사용할 경우 근육과 뼈 손실이라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등록한 참가자는 30~64세 성인 22명(남성 9명, 여성 13명)이었으며, 참가자들은 이전에 두 번 이상 체중 감량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연구 결과는 《비만 과학 및 실행(Obesity Science and Practice)》에 ‘Successful dietary changes correlate with weight-loss outcomes in a new dietary weight-loss program’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지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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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dy*** 2024-08-22 20:39:04

      자신의 신체대사에 맞는 탄단지의 적절한 균형을 찾아야.. 어느거 하나만 많이 먹어 몸에 유익한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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