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높은 사람은 세상을 '이렇게' 살아간다

[채규만의 마음이야기]

 

자존감은 인간의 정신 건강과 전반적인 삶의 질, 행복감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인간의 자존감은 인간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신에 대한 가치와 능력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가짐을 의미한다. 자존감은 개인이 삶의 도전과 어려움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심리적 자산이며, 건강한 자존감은 정신적, 정서적, 사회적 건강에 크게 기여한다.

필자는 지난 40여년간 현장에서 각종의 사람들을 상대로 상담을 해 왔다. 상담실에서 다양한 문제와 이슈를 가지고 사람들을 만나지만, 내담자들의 공통점은 자존감이 낮거나 자존감과 자만심을 오해하거나, 자신의 주장이나 고집이 센 것을 자존심으로 오해하는 분도 있고, 남들이 자존심을 건드렸다고 해서 상대방을 공격하고 복수하고 관계를 단절하기 까지 하는 건강하기 못한 자존감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았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현대 사회에서 마음 건강을 유지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데 필수적인 요소인 자존감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어 보겠다.

자존감(self-esteem)은 자신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나 태도를 의미하며, 자기 자신을 얼마나 가치 있고 중요한 존재로 여기는지를 반영한다. 자존감은 단순히 자신을 사랑하거나 자신감이 있는 것 이상으로, 자신이 가진 능력과 한계를 이해하고 수용하며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포함한다.

▪자존감의 정의와 의미

자존감은 심리학적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주관적인 긍정적 또는 부정적 평가"로 정의된다. 즉 개인이 스스로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인식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자기 존중과 자기 수용의 개념이 자존감의 핵심이다. 높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장점을 자랑스럽게 인정하지만 자신의 단점을 감추기 보다는 직면하고 이해하고 수용하며, 도전적인 상황에서도 자신을 존중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한다.

▪자존감의 중요성

자존감은 인간의 정신 건강과 전반적인 삶의 질, 행복감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자존감이 높을수록,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삶의 결과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자존감의 중요성을 효과적으로 이해하려면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과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정신 건강을 비교해 보는 것이 매우 유익하다. 자존감은 개인의 정신 건강, 대인관계, 그리고 삶의 전반적인 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의 정신 건강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자신의 가치를 안정적으로 인식한다. 이들은 자신의 장단점을 잘 이해하고 수용하며, 외부의 비판이나 실패에도 쉽게 동요되지 않는다. 다음은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의 특징적인 정신 건강 상태이다:

°스트레스 관리 능력: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어려운 과제를 맡게 되었을 때,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이를 자기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이며, 적절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이들은 자신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쌓이지 않도록 시간 관리를 하면서 조정한다.

°감정 조절 능력: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조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누군가의 비판을 받더라도 이를 개인적인 공격이나 비난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자신의 개선점을 찾아보는 계기로 삼는다. 이러한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태도는 감정적으로 안정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우울증이나 불안 같은 정신 건강 문제의 발생 가능성을 줄인다.

°사회적 관계: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대인관계에서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유지할 수 있다. 이들은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며,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친구나 동료와의 갈등 상황에서도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정신 건강

반면,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로 인해 다양한 정신 건강 문제를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자신의 가치를 외부의 평가에 지나치게 의존하며, 비판이나 실패에 쉽게 좌절한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정신 건강 상태는 다음과 같다:

°높은 스트레스와 불안: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극도로 불안해하고, 자신이 상황을 해결할 능력이 없다고 느낀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의 작은 실수도 이들에게는 큰 문제로 느껴지며, 과도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이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여 새로운 도전이나 기회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우울감과 자기 비하: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자주 자기 비하적인 생각을 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의 비판을 받았을 때 "나는 가치 없는 사람이다" 또는 "나는 무능력하다"는 생각에 빠질 수 있다. 이러한 부정적인 자기 평가로 인해 우울감이 심화되며, 심각한 경우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인관계의 어려움: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불안과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 이들은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거절이나 비판을 두려워하고, 타인의 요구에 쉽게 굴복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친구나 동료에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하며, 종종 자신을 희생하여 타인의 기대에 맞추려고 한다.

▪구체적인 예

자존감이 높은 사람과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직장에서 실수를 했을 때, 이들의 반응을 비교해 보자.

▸자존감이 높은 사람: 실수를 했을 때, 이들은 실수를 감추거나 회피하거나 미루려고 하지 않고, "내가 실수를 했지만, 이 상황을 통해 더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며, 실수를 성장의 기회로 삼는다. 이들은 상사나 동료의 비판을 건설적인 피드백으로 받아들이며,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 같은 상황에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나는 항상 이런 실수를 해. 내가 정말 무능력한 것 같아"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들은 자신의 가치를 실수와 동일시하여, 깊은 좌절감에 빠지며, 비판을 받았을 때 방어적이거나 회피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 직장에서도 남들이 자신을 평가할 까봐 그리고 자신의 실수가 들어날 까봐 항상 불안하고 남들의  눈치를 많이 본다.

결론적으로 자존감은 인간의 정신 건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자신을 보호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더 건강한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반면,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정신적 고통을 더 많이 경험하며, 삶의 여러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개인의 정신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필수적이다.

    채규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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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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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jw*** 2024-09-01 00:35:26

      드러나다(ㅇ) 들어나다라는 단어는 애초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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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jw*** 2024-09-01 00:33:34

      작성자가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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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r*** 2024-08-22 19:12:50

      전자존감이낮아서자신감도없고좋은생각을하면서살려고하고있어요저도자존감이높으면좋겠는데어떻게해야하는지잘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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