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뒤 잘 씻었나? 냄새가"...샤워할 때 놓치기 쉬운 3곳 어디?

씻을 때 소홀히 하는 3곳 배꼽, 발, 귀 뒤...귀 뒤에서는 노넨알데하이드나와 냄새 원인, 배꼽은 조직 얇아 세균에 취약

아무리 꼼꼼하게 씻어도 나도 모르게 놓치는 부분이 있다. 미국 버지니아주 의사 제이슨 싱 박사(사진)는 배꼽, 발, 귀 뒤는 꼼꼼하게 씻어야 악취, 세균 감염 등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보도 갈무리 / TikTok ‘drjaysonisfresh’]
아무리 꼼꼼하게 씻어도 나도 모르게 놓치는 부분이 있다. 샤워할 때 간과하기 쉬운 세 가지 부위를 알아본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의 의사 제이슨 싱 박사는 샤워할 때 꼭 씻어야 하는 부위 3가지를 꼽았다. 배꼽, 발, 귀 뒤다. 그는 9만 명 넘는 소셜미디어 구독자에게 “배꼽을 마지막으로 관리한 게 언제였나요?”라고 물음을 던졌다. 이어 “배꼽은 먼지, 땀, 박테리아가 서식한다”며 “특히 배꼽이 깊게 파인 모양을 가진 사람이라면 더욱 습한 환경이 조성돼 박테리아가 잘 번식한다”고 말했다.

배꼽은 태어날 때 탯줄을 제거한 뒤 남은 일종의 흔적 기관이다. 특별한 기능은 없지만 제이슨 박사의 설명처럼 배꼽을 소홀히 관리하면 악취가 날 수 있다. 배꼽은 주변 피부와 달리 조직이 얇아 세균에 취약하다.

이 세균들은 몸에 해를 끼치진 않지만 쌓이면 냄새를 유발한다. 배꼽을 닦을 때는 표면만 살살 문질러야 한다. 이때 씻지 않은 손가락이나 손톱 등으로 지나치게 힘을 줘 파내면 상처와 세균 감염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귀 뒤도 깨끗하게 씻어내야 하는 부위다. 귀 뒤는 샤워나 세수할 때 의식적으로 씻지 않으면 놓치기 쉽다. 제이슨 박사는 “귀 뒤는 모발과 가깝기에 박테리아 과증식이 일어나기 쉬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의 설명처럼 실제 귀 뒤에서는 노넨알데하이드라는 물질이 나온다. 이 물질은 피지 속 지방산이 산화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귀 뒤쪽의 모공에 쌓이면 악취를 풍긴다. 귀 뒤를 만지면 미끈한 기름기가 손에 묻는 이유다. 폼클렌징 등을 거품내 손가락으로 귀 뒤까지 꼼꼼하게 씻을 필요가 있다.

제이슨 박사는 발에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발바닥은 다른 신체부위보다 땀샘이 더 많다”며 “신발과 양말을 신어 따뜻한 환경이 조성된 채 땀이 나와 습해지면 박테리아, 곰팡이의 서식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무좀이나 포도상구균 감염 등이 일어나기 쉽다”고 덧붙였다. 땀을 흘리더라도 양말과 신발 등에 의해 바로 증발되지 못해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는 설명이다.

발은 대충 물만 끼얹어 씻는 사람이 많지만 제이슨 박사의 말처럼 발을 대충 헹구면 냄새, 세균 번식 등으로 이어진다. 발에 번식한 세균은 발의 각질을 갉아먹어 이소발레릭산 등 악취를 풍기는 화학물질을 만든다. 때문에 발가락 사이사이 꼼꼼히 닦고 씻은 후에는 완전히 말려야 한다. 세심하게 씻어도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습기 탓에 또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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