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에도 탈모가?...무심코 했던 ‘이 습관’이 원인?
[오늘의 건강]
오늘은 9호 태풍 ‘종다리’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일부 지역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전북 30~80㎜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 대구·경북 20~60㎜ 등으로 예보됐다. 예상 아침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29~35도로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오늘의 건강= 눈썹은 첫인상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다. 정돈된 눈썹은 깔끔하고 믿음직한 인상을 안겨준다. 전문가를 찾지 않고 집에서도 스스로 쉽게 정리할 수 있는 눈썹이지만 잘못된 습관은 눈썹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
남녀노소 저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눈썹을 정리한다. 눈썹 칼로 지저분한 부분을 정리하거나 족집게 등으로 뽑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눈썹을 계속 뽑으면 견인성 탈모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눈썹이 자라지 않거나 눈썹 숱이 적어질 수 있는 것이다.
견인성 탈모는 머리를 꽉 묶을 때 머리카락이 지나치게 당겨서 생기는 탈모다. 머리카락을 뽑거나 잡아당기는 것도 마찬가지다. 두피에 자극이 가해지면서 모근이 약해져 새 머리카락이 잘 나지 않는 것이다. 견인성 탈모는 보통 이마나 관자놀이 쪽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눈썹에도 생길 수 있다. 족집게로 눈썹을 뽑는 과정에 모근은 자극받고 파괴돼 눈썹이 다시 자라기 어렵게 된다.
눈썹 탈모를 막으려면 눈썹을 정리할 때 족집게가 아닌 전용 칼, 가위 등을 이용하는 게 좋다. 칼, 가위를 이용할 때는 사용 전후 반드시 소독을 해야 한다. 눈썹 칼에는 포도상구균 등 세균이 서식할 수 있다. 눈썹 칼의 면도날로 눈썹을 밀면 피부 각질층이 함께 벗겨진다. 이때 상처를 통해 세균이 피부 속으로 침투하면 뾰루지나 모낭염 등이 생길 수 있다.
눈썹 칼을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도 중요하다. 칼날이 무뎌지면 바로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오래된 눈썹 칼은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고 세균 감염 위험을 높인다. 오래되지 않은 눈썹 칼이더라도 습한 화장실에 보관된 경우 소독 후 사용하는 게 좋다.
평소 눈썹 정리 후 뾰루지가 잘 나거나 피부가 붉어지는 사람은 클렌징도 꼼꼼히 할 필요가 있다. 눈썹과 주변 피부는 피지 분비가 활발해 여드름이나 지루성 피부염이 잘 생기는 부위다. 매일 눈썹을 그리거나 자주 정리한다면 눈썹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샴푸로 두피를 문지르며 씻는 것처럼 폼클렘징으로 거품을 내 눈썹 속, 주위 피부를 마사지하듯 씻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