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하루 6끼씩 먹였다"...아내 25kg 찌고 '이것' 진단, 어떻길래?
[셀럽헬스] 박수홍 아내 김다예 임신성 당뇨
박수홍 아내 김다예가 임신성 당뇨 진단을 받았다.
최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박수홍과 김다예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방송에서 산부인과를 찾은 부부는 임신성 당뇨로 거대아, 산후 출혈, 임신성 고혈압 등 합병증 관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김다예는 시험관 시술 끝에 임신에 성공했지만 호르몬 변화로 임신 후 25kg이 쪘다. 이후 임신성 당뇨까지 걸린 아내의 모습에 박수홍은 “내 잘못이고 내가 옛날 사람이었다”며 “하루에 6끼씩 먹였다”고 말했다.
이어 “백숙, 전복 등 보양식은 안 먹인 게 없고 여름 내내 땡모반을 꿀 타서 줬다”며 “요즘엔 다예씨 건강이 1번”이라고 덧붙였다.
임신 탓에 걸리는 당뇨병...가족력‧고령‧체중 등 영향
김다예가 앓는 임신성 당뇨는 임신 탓에 당뇨병에 걸리는 병이다. 임신 전 이미 당뇨병이 있던 것과 달리 임신으로 당 대사의 생리학적 변화로 당뇨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산모 2~4%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임신성 당뇨는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악영향을 준다. 산모는 고혈압, 출혈 등을 겪을 수 있고 임신 초기에 자연유산 가능성도 있다. 임신 중기, 말기에는 태아가 과도하게 커지면서 분만 시 산모와 태아 모두 위험할 수 있다.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족력을 비롯 산모의 나이, 임신 전 체중 등이 임신성 당뇨 발병에 영향을 준다. 산모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은 고령일수록 2~4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실제 35세 이상 고령산모는 임신성 당뇨 발병률이 34세 전 산모보다 2배 높다.
임신 전 과체중이거나 이전 임신에서 임신성 당뇨를 판정받은 여성, 4kg 이상 아이를 분만하거나 뚜렷한 이유 없이 사산, 조산, 유산 등을 경험한 산모는 임신성 당뇨가 생길 수 있다. 임신 중 체중이 지나치게 증가해도 임신성 당뇨에 걸릴 위험이 높다.
소변량 늘고 잦은 피로감 느껴...임신 20주 후 혈당 검사 중요
임신성 당뇨는 특징적인 증상이 없다. 다만 산모는 소변량이 늘어 화장실을 자주 가거나 물을 평소보다 많이 마시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피로감이나 쇠약감도 동반된다. 혈압이 높아지기도 하지만 눈에 띄는 증상이 아니기에 산모는 임신 20주가 지나면 혈당 검사를 받는 게 좋다.
평소 산모의 혈당을 느리게 올리는 단백질, 복합 탄수화물 등으로 식사하는 것도 중요하다. 박수홍처럼 임신한 아내를 위해 다양한 보양식을 챙겨주고 싶더라도 참는 게 좋다. 백숙 등 보양식은 대부분 열량과 지방 함량이 높다. 이런 음식보다는 영양소를 고려한 식단을 계획할 필요가 있다. 혈당을 느리게 올리는 통곡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살이 과하게 찌지 않도록 임신 중 가벼운 유산소 운동으로 체중 조절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세먼지 등에 오랜 시간 노출되지 않게 생활반경을 관리할 필요도 있다. 특히 임신 직전과 초기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연구팀에 따르면 여성 671명 분석 결과 임신 전 5주, 임신 후 5주 사이에 질 나쁜 공기에 오래 노출될수록 당뇨병 위험이 높아졌다. PM2.5 대기에 노출되면 5.7%, PM10은 8.9%, 이산화질소 노출 시 10% 이상 증가했다. PM은 미세먼지 직경을 나타내는 수치로 작을수록 호흡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