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지만 잘 지켜도"...위산 역류 막을 수 있다

건강 습관 실천하면 심혈관 질환 등도 예방

속 쓰림 증상을 겪고 있는 여성
속 쓰림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위식도역류질환을 예방하는 데 좋은 생활 습관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위 식도 역류 질환은 아래쪽 식도 조임근의 구조적 또는 기능적 부전으로, 산성인 위액이 식도로 역류되어 나타나는 증후군이다. 증상은 재발하는 명치의 불쾌감과 가슴 쓰림이며, 정도에 따라 트림, 메슥거림, 기침 또는 쉰 목소리 등이 있다.

나이가 많아지면 발병률이 증가한다. 식도 상피에 손상을 일으켰을 때는 역류 식도염이라고 한다. 위 식도 역류 질환은 흔한 질병이다.

치료에는 양성자펌프억제제(PPI), 히스타민수용체길항제 등이 주로 처방된다. 약물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은 증세가 호전되지만 약 10~40%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장기적 약물 사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한다. 이에 따라 생활 방식의 변화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가 발행하는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Harvard Health Publishing)’에 따르면 위 식도 역류 질환 위험을 줄이는 생활 습관을 소개한 한 연구가 있다. 이 연구는 위 식도 역류 질환이 없었던 42~62세 사이의 여성 4만2955명을 대상으로 했다.

10년 동안 이 그룹을 추적한 결과 9291명에게 질환이 발생했다. 그 결과 5가지의 생활 습관 개선이 위 식도 역류 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의하면 10년 동안 이 5가지 요인을 모두 충족한 개인은 이를 전혀 따르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 식도 역류 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연구에서 소개한 생활 습관은 기존에 의사들이 공통적으로 권고하는 내용.

이는 심혈관 질환을 비롯한 다른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위 식도 역류 질환 위험을 줄이는 5가지 생활 습관은 다음과 같다.

적정 체중=체질량지수(BMI) 18.5와 25 사이를 유지

절대 금연=담배는 백해무익

규칙적인 운동=매일 최소한 30분 동안 적당한 강도에서 강한 강도까지 신체 활동

음료 제한=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는 커피, 차, 탄산음료는 매일 두 잔 이하로 제한

건강한 식단=과일, 채소, 통곡물, 콩류, 가금류, 생선을 충분히 섭취

이러한 5가지 요인은 위 식도 역류 질환의 발생 위험 감소와 각기 독립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정상 체중의 유지는 질환 발생 가능성을 가장 크게 감소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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