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형, 제왕절개로 득남…자궁 속 ‘이것’ 때문에 출혈 심했다는데
[셀럽헬스] 개그우먼 이은형 출산
개그맨 강재준과 결혼 7년 만에 득남한 개그우먼 이은형이 출산 현장을 공개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기유TV’에는 ‘출산로그. 내가 강재준을 낳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서 이은형은 출산 당일 환부복을 입고 대기하며 “떨린다기보다는 무섭다. 척추 마취가 안 된다면, 전신마취나 수면 마취를 해야 한다고 한다. 만약 그렇게 되면 아이를 못 보게 된다. 어떻게 생겼을까 너무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이은형이 수술실로 향하고 강재준은 애타는 마음으로 대기했다. 잠시 후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리자 그는 눈물을 펑펑 쏟았다. 강재준은 3.5kg로 건강하게 태어난 아들을 직접 마주한 후 감격하며 탯줄을 잘랐다.
그는 “아빠가 된 기분을 말로 다 표현 못 하겠다. 책임감을 느끼게 됐고 ‘이 아이가 내 아이구나’라는 걸 느꼈다. 깡총이가 나랑 많이 닮아 소름 돋았다. 닮은 모습이 신기해서 눈물이 멈췄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은형은 “몸은 안 아픈데 자궁근종 때문에 출혈이 너무 많이 난다. 오로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 선생님이 계속 자궁을 꾹 누르고 가신다. 그 시간이 두렵다. 아프진 않은데 뭐가 쏟아지는 느낌이 든다”라며 출산 후 고충을 토로했다. 이은형은 임신 중에도 자궁근종으로 인해 하혈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자궁근종, 태반 근처에 있으면 분만 후 출혈 심하기도
자궁근종이란 자궁 근육층에 생기는 종양을 말한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활동이 왕성한 시기인 30세에서 45세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35세 이상 여성의 40~50%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부인과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생리 과다와 골반통, 빈뇨, 변비 등이 있다. 근종의 크기가 작을 때는 자각 증상이 없을 수 있으며 이때는 치료 없이 추적 관찰을 하기도 한다.
이은형과 같이 근종이 있는 상태에서 임신을 해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근종의 위치가 태반 아래에 존재하면서 크기가 3cm 이상 된다면 태반 박리, 조기 진통, 양막 파열 등의 위험성이 커진다.
자궁근종은 분만 방법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근종이 자궁 내 태아의 자세에 영향을 주거나 분만 시 태아가 내려오는 길을 방해할 가능성이 크다면 자연분만이 어려워 제왕절개를 해야할 수도 있다.
만약 근종이 태반 근처에 있다면 분만 후 자궁이완증으로 출혈이 많아질 수 있다. 임신 전 이미 근종 수술을 받았다면 자궁벽이 얇아져 임신 중 드물게 자궁 파열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복강경 수술, 하이푸 시술 등으로 근종 제거 가능
자궁근종 조기 발견을 위해 1년에 한 번은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근종을 발견하고 제거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개복수술, 복강경 수술, 하이푸 시술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대부분 복강경수술과 로봇수술로 자궁근종을 제거한다. 작은 절개창을 내고 수술을 하면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수술 후 상처로 인한 합병증과 통증도 적다.
만약 점막하 근종이면서 크기가 2cm를 넘는다면 비수술법인 ‘하이푸’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이푸 시술은 의료용 초음파를 이용해 열과 에너지로 종양을 괴사시키는 방법이다. 자궁을 보존하면서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궁근종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가족력과 비만 등이 있다. 따라서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 관리를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가족력이 있다면 검진시기를 놓치지 말고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신경 써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