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오이 듬뿍 넣어 콩국수 만들었더니... 몸에 변화가?
콩 음식, 혈압 조절에 기여
최고의 건강식품 중 하나가 콩이다. 오늘은 풋콩을 먹어보자. 풋콩은 콩의 어린 꼬투리를 다 자라지 않은 상태에서 수확한 것이다. 완전히 익으면 대두가 된다. 우리나라에선 풋콩 품종이 따로 개발되어 재배하고 있다. 밥을 지을 때 쌀과 함께 넣어 먹거나, 불린 콩으로 두유, 콩국수 국물 등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풋콩국수 어때요?... 면은 건강 위해 메밀면 선택
시내 식당의 콩국수 가격이 부담된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번거롭지만 집에서 만들면 어떨까? 믿을만한 매장에서 콩물을 구입하면 면만 넣으면 간편하다. 힘이 들어도 풋콩을 사서 직접 콩물을 만들 수도 있다. 들깨, 메밀면이나 소면이 주재료다. 오이, 방울토마토, 참깨도 준비한다.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은 뛰어난 항산화 효과로 몸의 손상을 줄인다. 참깨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혈액-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건강을 위해 소금이나 설탕은 최소화하는 게 좋다.
1) 풋콩은 깨끗이 씻어 물에 담가 3~4시간 불린다. 2) 냄비에 넣고 푹 잠길 정도의 물을 부은 뒤 센 불에 올려 끓기 시작하면 중약 불로 줄인다. 거품을 걷어내며 8~10분 정도 삶는다. 3) 콩의 고소한 향이 올라오면 불을 끄고 차갑게 식힌다. 다음에 삶은 콩을 콩 삶은 물과 함께 믹서에 넣고 간다. 4) 1차로 간 콩물에 호두와 볶은 참깨를 넣고 한 번 더 간다. 5) 메밀면이나 소면을 삶아 찬물에 비벼 헹궈 물기를 빼서 넣는다. 작게 자른 방울토마토와 함께 콩물을 부으면 된다.
단백질이 이렇게 많았나?... ‘밭의 고기’로 불린 이유?
콩은 단백질이 40%나 들어 있다. 탄수화물 30%, 지방 20% 정도다. 지구상에서 영양성이 가장 뛰어난 작물로 꼽힌다. 우리 조상들은 콩의 뛰어난 영양성을 간파해 ‘밭의 고기’라고 불렀다(국립농업과학원 자료). 실제로 콩에 있는 영양성분은 소고기 등심과도 견줄 만하다.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을 줄이는 식이섬유와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혈액-혈관에도 도움이 된다. 티아민, 리보플라빈, 니아신, 폴린산, 비타민 K, 철, 아연, 인, 칼슘, 마그네슘이 들어 있다.
혈압 조절... 심장-뇌혈관병 예방에 기여
콩은 심장-뇌혈관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단백질 속에 혈압을 낮추는 펩타이드가 들어 있다. 몸속 칼슘의 손실을 막아주는 기능도 있는데, 칼슘은 뼈 건강 뿐만 아니라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 콩의 지질 성분도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일조를 한다. 질병관리청이 심뇌혈관 예방 수칙에서 콩류, 통곡물 섭취를 권장하는 이유는 이런 효능 때문이다. 콩의 주요 기능성 물질인 이소플라본은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 유방암-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콩 먹을 때 다시마-미역 곁들이면 좋은 이유
콩 음식은 다시마, 미역 등과 함께 먹으면 영양상 보완이 된다. 콩의 사포닌 성분이 몸속의 요오드 성분을 배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합성에 필수적이며,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체중 조절과 적절한 열량 유지에 도움을 준다. 요오드가 부족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체중 증가와 손발 부종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요오드를 과다 섭취하면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적정량 먹어야 한다.